본문 바로가기
  • 김교수의 바이오 스토리 하우스
  • 바이오 스토리 하우스
  • 바이오 스토리 하우스

분류 전체보기599

1화 실패, 시련, 다시 시작 1화 실패, 시련, 다시 시작 바이오 스토리 출처 http://www.biocnc.com/302#.XC1kymZ7lPY 2019. 1. 9.
(바이오스토리 Bio Food) 건강한 술 와인 건강한 술 와인 키워드: 술, 산화방지제, 폴리페놀, 어큐티스민 (CCL; https://www.maxpixel.net/Mood-Candles-Romantic-Wine-Tasting-Wine-Table-2792625) 인간은 언제부터 술을 마시기 시작한 걸까.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확신할 수 없으나, 술은 인류의 형성과 더불어 원시시대부터 자연발생적으로 생겨 마셔 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간이 문자를 사용하기 이전의 유적에서 술 빚는 항아리가 발견되었고, 문자로 기록된 고서 중 술의 기원에 대해 기록한 신화적 내용이 많이 발견된다. 옛 문헌의 전설과 신화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인류보다 원숭이나 동물들이 먼저 술을 마시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태곳적에 과일나무 밑에 바위틈이나 웅덩이에 무르익은 과일이 떨어.. 2018. 7. 30.
(바이오스토리 Bio Food) 초야, 나와 살지 않겠니? 초야, 나와 살지 않겠니? 키워드: 식초, 방부제, 항생제, 괴혈병, 소독제 (CCL; https://ko.wikipedia.org/wiki/%ED%8C%8C%EC%9D%BC:Apple_cider_vinegar.jpg) “초야 초야 나와 살자 나와 살자.” 예전에 어머니들은 부뚜막에 드나들 때마다 술을 모아두었던 초병을 흔들어주던 풍습이 있었다. 공장에서 술을 대량 생산하던 시대가 아닌 집에서 막걸리나 청주 등을 담가 먹던 시절, 우리 어머니들은 마시고 남은 술들을 ‘초두루미’라는 초병에 모아서 식초를 만들어 먹었다. 따뜻한 부뚜막에 놓은 초병을 수시로 안고 흔들며 식초의 맛이 잘 익어가길 기원했다니 식초 하나에도 온 정성을 담았다. 그런데 술로 식초를 만든다니? 어떻게 가능할까? 이를 알아보려면 식초의.. 2018. 7. 30.
(바이오스토리 영화 속 바이오) 비밀스럽게 잠들게 해라 <Knight & Day> Knight & Day 제목: 비밀스럽게 잠들게 해라 키워드 : 최면제, 숙면제 (CCL; https://pxhere.com/en/photo/549265) 평범한 커리어 우먼 준은 우연히 공항에서 꿈에 그리던 이상형의 남자 밀러를 만나 함께 비행기에 탑승하게 된다. 하지만 그녀가 잠시 화장실 다녀온 사이 비행기 안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린 밀러. 자신을 스파이라고 소개하지만 준은 그의 정체를 믿을 수 없다. 불시착한 비행기에서 내려 밀러가 준 약을 먹은 준은 그대로 정신을 잃게 되고 눈을 떠보니 목적지에 도착해있다. 정신을 잃기 전 밀러의 당부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그 때문에 정부기관에 잡혀갈 위기에 처한다. 이때 다시 등장하여 준을 구해주는 밀러. 그런 밀러에게 준은 자신의 목숨을 맡겨보기로 한다. 준.. 2018. 6. 26.
(바이오스토리 Bio Medical) 암을 이기는 녹차 암을 이기는 녹차 키워드; 수나라, 녹차, 암,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 (CCL; https://pixabay.com/ko/%EB%85%B9%EC%B0%A8-%EB%85%B9%EC%83%89-%ED%8B%B0-%EA%B7%B8%EB%A6%B0-%ED%8B%B0-%EC%9E%90%EC%97%B0-%EC%B0%BB-%EC%9E%8E-%ED%97%88%EB%B8%8C-%EC%B0%A8-2573082/) 예로부터 아시아 문화권에서는 ‘차 문화’가 발달해 왔다. 특히 중국을 비롯하여 우리나라에서는 ‘차’를 일컬어 최고의 건강식품으로 여겼다. 이런 내용을 보여주는 자료도 있다. 중국의 옛 고서에는 ‘차’에 대한 각종 신화, 이야기 등이 수록돼 있기도 하다. 그 중 하나가 다음과 같다. “수나라 문제가 황제로 등극하.. 2018. 6. 26.
(바이오스토리 영화 속 바이오) 2045년 경에는 인체를 정말로 냉동보관하게 된다? <이디오크러시> 이디오크러시 제목: 2045년 경에는 인체를 정말로 냉동보관하게 된다? 키워드 : 인체냉동보존 (CCL; https://pixabay.com/ko/%EC%82%AC%EB%9E%8C-%EB%82%A8%EC%9E%90-%EC%A7%84-null-%ED%95%98%EB%82%98-%EC%9D%B8%EC%B2%B4-%EB%82%A8%EC%9E%90-%EC%A7%80%EB%B6%88-%EB%B2%88%ED%98%B8-%EC%8B%9C%EC%8A%A4%ED%85%9C-1959737/) 이 영화에서 나온 기술은 인체를 냉동하는 기술입니다. 인체냉동보존 영어로는 cryonics라 한다. 현대의학으로 치료가 불가능한 병을 앓거나 노령으로 사망을 목전에 둔 사람들을 미래의 의료 기술로 소생할 수 있는 것을 기대하고, 사람.. 2018. 6. 5.
(바이오스토리 Bio Food) 밥맛 있는 이유! 쌀에 있다. 밥맛 있는 이유! 쌀에 있다. 지역; (경기도 이천) 키워드; 쌀, 이천, 임금님, 쌀 문화축제 ( CCL; https://pixabay.com/ko/%EC%8C%80%EA%B3%BC-%EC%98%A5%EC%88%98%EC%88%98-%EC%8C%80-%EC%98%A5%EC%88%98%EC%88%98-%EB%8B%A4%EC%96%91-%ED%95%9C-%EA%B3%A1%EB%AC%BC-587593/) 쌀(영어: rice)은 벼의 씨앗에서 껍질을 벗겨 낸 식량이다. 그(도정을 한) 정도에 따라, 왕겨만 살짝 벗겨내면 현미(매조미쌀, 핍쌀)가 되고, 곱게 쓿으면 흰쌀(아주먹이)이 된다. 밥이나 떡을 해서 먹으며, 식혜같은 음료나 소주, 청주 등 술의 원료가 된다. 또 하나 재밌는 사실은 보리나 조, 피, 귀.. 2018. 6. 5.
(바이오스토리 Bio Health) 관절염은 인간의 숙명이다? 관절염은 인간의 숙명이다? *키워드: 관절염, 효소, 판누스, 아스피린 *내용: (CCL; https://pixabay.com/ko/arthrocalman-%EA%B4%80%EC%A0%88%EC%97%BC-%EB%AC%B4%EB%A6%8E-2384254/) 지구상에서 가장 진화된 존재는 ‘인류’다. 이성과 감정이 있으며 의지에 따라 행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직립보행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직립보행으로 인해 필연적으로 생길 수밖에 없는 질병이 있다. 각종 허리 디스크와 근육통이 그것이다. 책에서는 이를 통틀어 ‘관절염’이라고 해두자. 때문에 인류의 관절염은 문명 시작과 동시에 시작되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런 관절염은 크게 퇴행성관절염과 류머티즘 관절염으로 구분한다. 퇴행성관.. 2018. 5. 29.
[상생방송STB] 현대문명의 大전환 - 바이오테크놀로지의 미래 1부 2부 2018. 5. 14.
[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76> 남을 돕는 사람이 장수 염증·콜레스테롤·스트레스 낮춰 남을 돕는 사람이 장수 염증·콜레스테롤·스트레스 낮춰 : 이타심의 과학 2017년 12월 21일 제천 복합상가 건물 화재로 29명이 희생됐다. 이 후진국형 참사는 많은 사람을 허탈하게, 살맛을 잃게 만들었다. 하지만 절망 속에서도 한 가닥 희망을 안겨 준 사람들이 있다. 연기 속에서도 손님들을 대피시킨 이발사, 화염 속 건물 옥상에서 3명을 구한 ‘개인 사다리차’ 대표, 부상을 입으면서 여성들을 대피시킨 할아버지와 손자, 모두 위험을 무릅쓰고 몸을 던진 의인들이었다. 이런 의인들은 따로 있는가? 제천 화재 의인 목숨 걸고 구조 이타심 유전자 따로 있고 본능 만족감 높이고 유대감 형성 신체호르몬 변화로 오래 살아 차도에 무심코 아이가 내려선다. 주위 비명에 여러 명이 뒤돌아본다. 누가 뛰어들까. 두뇌가 관.. 2018. 5. 9.
[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75> 면역세포 브레이크 풀어 암세포 깔아뭉개버린다 면역세포 브레이크 풀어 암세포 깔아뭉개버린다 : 카터 前 대통령 살린 면역관문억제제 국내 사망 원인 1위 암. 암으로 28%가 죽는다. 내 식구 3명 중 1명은 평생 한 번 암을 만난다. 수술만으로 완치되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암환자 60%는 항암치료를 받는다. 이상적인 항암제는 어떤 것일까. 암세포를 직접 죽이는 것? 아니다. 면역력을 높이는 거다. 그래야 스스로 없앤다. 핵심은 면역세포다. 암환자의 약해진 면역세포를 주사 한 방으로 높이는 획기적인 차세대 항암제가 나왔다. 면역관문억제제다. 이제 보험이 적용된다. 이 주사는 어떻게 면역을 높일까. 암은 무릎을 꿇을까. 흑색종 말기 91세의 지미 카터 면역관문억제제 맞고 3년 넘겨 면역세포 순하게 하는 브레이크 억제제로 봉쇄해 암세포 공격 암세포, .. 2018. 5. 9.
[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74> ‘배신한’ 남성 호르몬이 머리 위 허전하게 한다: 탈모는 왜 생기나 http://news.joins.com/article/22035971(중앙일보 바로가기) ‘배신한’ 남성 호르몬이 머리 위 허전하게 만든다?...탈모의 진짜 이유 피부과를 찾는 탈모 환자 44%는 20~30대다. 여성(XX 염색체 보유)은 하지만 테스토스테론 영향이 작아 남성형 탈모가 적다. 실제로 국내 피부과를 찾은 남성탈모(대머리)환자들은 고학력, 고수입자 news.joins.com '배신한’ 남성 호르몬이 머리 위 허전하게 한다: 탈모는 왜 생기나 서울 잠실 석촌호수 포장마차. 말싸움 도중 상대방이 머리를 쳤다. 가발이 벗겨졌다. 본인도 모르게 욱해서 칼로 찔렀다. 속칭 ‘가발 살인’이다. 채팅 상대방을 ‘대머리’라 불러 모욕죄로 기소됐다. ‘언어 살인’이다. 모두 살인적 탈모 스트레스가 원인이다... 2018. 5. 9.
(바이오스토리 영화 속 바이오) 개와 고양이의 싸움과 진실 <Cats & Dogs> Cats & Dogs 개와 고양이의 싸움과 진실 키워드 : 유전자 변형 (CCL https://www.flickr.com/photos/53887959@N07/4985392932) 지구의 지배권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이는 고양이와 개들의 싸움을 그린 코믹 액션영화이다. 영화에는 유전자변형 생명체의 생산에 관한 기술이 나온다. 과학 역사상 살아 있는 생명체의 유전자 구성을 바꾸는 것보다 흥미로운 발달상은 없었다. 한편 유전자변형 생명체(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GMO)는 생명체의 특정한 형질이나 여러 형질들을 바꾸기 위해 유전적 재료들을 집어넣거나 제거한 생명체다. 또한 유전자 접합(gene splicing) 또는 유전공학 기술(genetic engineering)는 유전자변형.. 2018. 5. 4.
(바이오스토리 Bio Life) 불로장생의 비밀, 해파리는 알고 있다! 불로장생의 비밀, 해파리는 알고 있다! *키워드: 진시황, 해파리, 텔로미어, 텔로머라아제, 뮤신, 방습제 (CCL https://pixabay.com/ko/%ED%95%B4%ED%8C%8C%EB%A6%AC-%EB%B0%94%EB%8B%A4-%EC%88%98%EC%83%9D-%EC%83%9D%EB%AC%BC-%EB%8F%99%EB%AC%BC-%EC%B4%89%EC%88%98-%EC%9C%A0%EB%8F%85%ED%95%9C-%EA%B9%8A%EC%9D%80-%EB%B0%94%EB%8B%A4-599472/) 인간 몸속에 있는 세포가 있고, 세포의 염색체 가장자리에 있는 말단소체는 대게 동일한 염기서열이 수천 번 반복돼 있다. 그런데 염색체를 복제할 때마다 이 반복되는 부위가 잘라져 나가다. 따라서 한 번 .. 2018. 5. 4.
[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73> 죽어라 뛴 만큼 뱃살 쭉쭉 안 빠진다, 정답은 덜 먹기 중앙선데이 원문 http://news.joins.com/article/21964651 죽어라 뛴 만큼 뱃살 쭉쭉 안 빠진다, 정답은 덜 먹기 국내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입사 후 체중이 불었다. 9명은 감량을 위해 운동이 필요하나 현재 운동량이 너무 적다고 생각한다. news.joins.com 죽어라 뛴 만큼 뱃살 쭉쭉 안 빠진다, 정답은 덜 먹기 :인체의 에너지 자물쇠 전략 운동은 체중감량보다 건강증진에 효과적이다. [사진 김은기] 국내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입사 후 체중이 불었다. 9명은 감량을 위해 운동이 필요하나 현재 운동량이 너무 적다고 생각한다. 출렁이는 뱃살을 줄이려면 목숨 걸고 운동해야 할 것 같은 비장한 각오를 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운동으로 몸무게가 확실히 줄까? 최근 유명학술지 .. 2018. 4. 16.
[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72> 지문·홍채는 뻥 뚫어도 뇌파는 못 뚫는다 지문·홍채는 뻥 뚫어도 뇌파는 못 뚫는다 :막겠다는 생체인식, 뚫겠다는 해킹 홍채는 동공(흑색) 옆의 조직으로 근육, 색소에 따라 다양한 모양을 가진다. [사진 김은기] “얘들아, 엄마다” 하고 늑대는 문을 두들겼다. 하지만 검은 손, 갈라진 목소리 늑대를 아기 양들은 문틈으로 알아봤다. 침입에 실패한 늑대는 머리를 짜냈다. 밀가루로 손을 칠하고 꿀로 목소리를 바꾼 늑대 속임수에 그만 덜컥 문이 열리고 말았다. 보안이 뚫렸다. 동화 속 이야기지만 남 이야기가 아니다. 지문인식 사용하는 내 사무실, 내 스마트폰은 안전할까. 일란성 쌍둥이도 지문이 다르다고 하니 지문인식 보안은 완벽해 보인다. 그럴까. 미국 뉴욕대 나시르 교수팀은 8200개 지문을 분석했다. 지문들의 공통 패턴을 골라내서 ‘마스터 지문’을 .. 2018. 4. 5.
[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71> 키 큰 뚱보, O형이 모기에 잘 물리는 까닭 키 큰 뚱보, O형이 모기에 잘 물리는 까닭 :바이러스 옮기는 모기 ‘작은 빨간 집모기’(A)가 옮기는 일본 뇌염바이러스(B). 일본뇌염경보가 지난 6월 29일 내려졌다. 잡히는 모기 72%가 뇌염모기였다. 으스스하다. 일본뇌염은 1년에 32명이 걸려 3명이 사망한다. 높은 확률은 아니다. 하지만 확률 낮다고 번개 치는데 벌판에서 골프채 휘두를 수는 없다. 해외모기가 더 무섭다. 지난해 지카모기가 산모들을 기겁하게 만들었다. 올해 3월 황열(Yellow Fever)로 브라질에서만 222명이 사망했다. 33% 치사율이다. 다른 나라로 퍼질까 초긴장이다. 해외여행 감염자가 연 541명으로 매년 10% 늘고 있다. 지카·말라리아·황열·뎅기열·치쿤구니야·뇌염은 모두 모기가 옮긴다. 알려진 것만 그렇다. 일단 물.. 2018. 4. 5.
[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70> 도파민 ‘이웃사촌’의 변신에 파킨슨병 치료 길 있다 도파민 ‘이웃사촌’의 변신에 파킨슨병 치료 길 있다 :도파민 부족으로 생기는 파킨슨병 전형적 파킨슨 환자 모습(구부정한 허리, 떨리는 손, 걷기 힘든 발). 전설의 복서 무하마드 알리는 파킨슨병을 온 세상에 몸으로 알렸다. 1996년 올림픽 성화 주자로 나선 그의 등은 구부정했고 손은 덜덜 떨렸으며 발은 돌을 매단 듯했다. 파킨슨병은 치매 다음 많이 발생하는 퇴행성 두뇌 질환, 즉 두뇌세포가 죽어가는 병이다. 국내 성인 1000명 중 1~2명이 걸린다. 주로 60대 이후 발생한다. 수명단축보다는 후유증이 문제다. 걷기가 힘들어져 낙상하거나 치매·우울증·분노를 동반해서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진다. 무엇보다 발병 원인을 잘 모르고 마땅한 치료법·예방법이 없다는 것이 우리를 불안하게 만든다. 두뇌를 손바닥처럼.. 2018. 4. 5.
[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69> 아인슈타인 게놈 복사해 제2 아인슈타인 만들 수도 아인슈타인 게놈 복사해 제2 아인슈타인 만들 수도 합성생물학 박테리아 내부 회로를 분석, 변경, 제조해서 신약, 신에너지를 만든다. 2016년 스위스 동부 시골 마을 다보스에서 세계경제포럼(다보스 포럼)이 열렸다. 페이스북 주커버그 등 세계 거물들이 모였다. 주제는 세계를 바꾸는 ‘4차 산업혁명’이다. 핵심기술로 인공지능, 로봇, 사물인터넷(IoT), 자율 주행차 등을 꼽았다. 그런데 생소한 단어가 눈에 띈다. 합성생물학이다. 생물체를 합성한다는 말일까. 기존에 알고 있던 유전자재조합 기술과는 다른 뜻인가. 둘은 비슷하지만, 급이 다르다. 유전자재조합이 권총이라면 합성생물학은 분당 3000발의 벌컨포다. 합성생물학은 인공지능 같은 파괴력·기대·우려를 동시에 가진 양날 칼이다. 2015년 세계 유명 합성생.. 2018. 4. 5.
[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68> 이어폰 난청 급증, 유모세포 재생 기술은 걸음마 단계 이어폰 난청 급증, 유모세포 재생 기술은 걸음마 단계 :청각 재생기술 어디까지 왔나 필자 지인은 ‘귀’ 이야기만 나오면 지금도 가슴을 쓸어내린다. 5년 전 어느 날 대학생 딸이 갑자기 귀가 안 들렸다. 진단 병명은 ‘돌발성 난청(難聽)’, 즉 원인도 모르게 소리가 안 들렸다. 2년을 이 병원, 저 병원 다녀봤지만, 차도가 없었다. 딸은 손짓 발짓, 스마트폰 문자로 가족과 겨우겨우 소통했다. 미술을 전공했던 그녀는 대학 졸업 무렵 장래 진로를 놓고 혼자 끙끙 앓았었다. 극심한 스트레스가 돌발성 난청 원인일 거라는 의사 말이었다. 듣기를 포기하고 지내던 어느 날 그녀 귀가 화끈거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소리가 다시 들렸다, 그것도 완벽하게. 의사는 기적이라 했고 부모는 성령이라며 매일 새벽기도를 나갔다. 이런.. 2018. 4. 5.
[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67> VX보다 100배 센 보톡스, 근육 마비시켜 주름 쫙~ http://news.joins.com/article/21430031 (중앙일보 바로가기) VX보다 100배 센 보톡스, 근육 마비시켜 주름 쫙~ ━ [김은기의 바이오토크] 독의 과학 1 VX 신경작용제(화학무기). 북한은 3000~5000t 보유하고 있다. 지난 2월 말레이시아 공항 로비. 여성 두 명이 한 남자 얼굴에 무언가 바르고 도주했다. 남자는 공 news.joins.com VX보다 100배 센 보톡스, 근육 마비시켜 주름 쫙~ 독의 과학 1 VX 신경작용제(화학무기). 북한은 3000~5000t 보유하고 있다. 2017년 2월 말레이시아 공항 로비. 여성 두 명이 한 남자 얼굴에 무언가 바르고 도주했다. 남자는 공항 의무실에 걸어간 지 30분 만에 숨졌다. 1994년 일본 도쿄 거리. 한 남자.. 2018. 4. 5.
[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66> 두뇌는 천연약국, 가짜 비아그라 먹어도 17%는 성공 두뇌는 천연약국, 가짜 비아그라 먹어도 17%는 성공 :I shall please 플라시보 효과 티베트 숙소에 있었던 가짜 산소발생기. 덕분에 두통이 없어졌다. 15년 전 중국 티베트 라싸 공항. 3500m 고지라는 동행의 말에 멀쩡하던 머리가 지끈거리기 시작했다. 일정을 취소하고 숙소로 들어가야 했다. 여인숙 수준 호텔에 두통약은커녕 영어가 통하는 직원도 없었다. 그때 방구석에 비닐 마스크가 달린 통이 눈에 들어왔다. ‘Life Saver(생명 구조품)’ 명찰을 보는 순간 안도했다. 방값보다 바가지 수준인 10달러를 내고 마스크를 썼다. 공급되는 ‘순 산소 ’덕분에 두통도 금방 사라졌다. TV도 제대로 안 나오는 여인숙에 100% 산소를 쉽게 만드는 기기가 있다는 점이 신기했다. 내부가 궁금했다. 힘들.. 2018. 4. 4.
[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65> 살면서 잘못 붙은 DNA 꼬리표 떼내면 젊어진다 살면서 잘못 붙은 DNA 꼬리표 떼내면 젊어진다 ‘청춘의 샘’(Fountain of Youth). 마시면 젊어진다는 샘물로 스페인 신대륙탐험대원(폰스 드 레옹)이 찾아 나섰다는 전설이 있다. 희끗희끗 늘어난 새치, 슬금슬금 높아진 혈당, 얼룩덜룩 거친 피부, 모두 나이 탓이다. 생체시계를 거꾸로 돌릴 수는 없을까. 기원전 3세기 진시황은 한반도 남해안 구석까지 불로초탐사대를 보낸다. 15세기 스페인 신대륙탐험대는 ‘청춘의 샘물’을 찾아 나선다. 하지만 동서양 모두 허탕이었고 허황된 꿈이라 여겼다. 21세기 첨단 과학은 마시면 젊어지는 샘물을 찾아낸 것일까. 저명학술지 ‘셀(Cell)’은 마시는 약으로 늙은 쥐의 생체시계를 거꾸로 돌렸다고 보고했다. 비실비실하던 콩팥이 팔팔해지고 낡아빠진 털이 반짝반짝 빛.. 2018. 4. 4.
[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63> 산모의 착한 장내세균 전달 유아 건강 지키는 선물세트 news.joins.com/article/20960006 (중앙일보 바로가기) 산모의 착한 장내세균 전달 유아 건강 지키는 선물세트 모유 수유는 유아건강의 핵심이다. 스타니스워프 비스판스키의 ‘모성’, 1905년 작, 폴란드.유방 속에 박테리아가 살고 있다. 병원균으로부터 철벽 보호돼야 할 인체 내부 유방조직에 ‘다른 놈 news.joins.com 산모의 착한 장내세균 전달 유아 건강 지키는 선물세트 :모유 수유 모유 수유는 유아건강의 핵심이다. 스타니스워프 비스판스키의 ‘모성’, 1905년 작, 폴란드. 유방 속에 박테리아가 살고 있다. 병원균으로부터 철벽 보호돼야 할 인체 내부 유방조직에 ‘다른 놈’들이 버젓이 살고 있다. 그놈들은 왜 그곳에 있을까. 답은 모유와 함께 아이 장내로 가려함이다. 튼튼한.. 2018. 4. 4.
[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62> 수퍼박테리아 잡는 새 항생제, DNA 읽어 만들어 수퍼박테리아 잡는 새 항생제, DNA 읽어 만들어 :항생제 내성균 항생제 7종류(흰 점)에 정상 병원균(바닥 황색)은 죽는다(왼쪽). 그러나 내성균(오른쪽)은 3개 항생제에 죽지 않는다. 간단한 수술이니 병문안을 오지 말라 했다. 하지만 한 달이 지나도 지인은 병원에 묶여있다. 양성종양은 수술로 금방 제거했지만 병원균 감염이 문제였다. 항생제를 이것저것 써봤지만 듣지 않았다. 고농도 항생제 부작용으로 얼굴이 붉게 벗겨졌다. 항생제 내성균은 먼 나라, 남 이야기가 아니다. 내 목에 칼을 대고 있다. 내성균이 인류를 멸망시킬까? 2017년 9월 21일 유엔총회에서 내성균 대책회의를 했다. 유엔 창설 이래 보건관련 총회는 단 세 번만 열렸다. AIDS·암·에볼라 때문이었다. 항생제 내성균이 지구촌 ‘산불’이라.. 2018. 4. 4.
[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61>동물들 선행 지진파에 먼저 반응, 경보 활용은 무리 동물들 선행 지진파에 먼저 반응, 경보 활용은 무리 :지진 전조 현상 경주 지진 10일전 일렬이동한 숭어 떼가 지진전조현상인지는 아직 가려지지 않았다. [사진 SNS 캡처] 2016년 9월 12일 19시 44분. 거실 탁자에 올린 다리가 진동한다. 지진이다. 처음 만나는 지진모습에 등골이 서늘하다. 규모(M) 5.8 지진이 이럴진대 이보다 에너지가 천 배나 되는 규모 8.0 중국 쓰촨성 지진(2008년), 3만 배 강한 규모 9.0 일본 도호쿠 쓰나미 (2011년) 지진은 사람들에게 평생 악몽이다. 이번 경주 지진으로 고층아파트는 괜찮았지만 다음에도 안전하다는 보장은 없다. 왜 지진은 태풍처럼 조기경보가 안될까. 경주 지진은 국내 최대 지진이었다. 일본 지진은 태평양·유라시아·필리핀·북미 4개의 암판들이.. 2018. 4. 4.
[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60> 목마른 당신, 차 몰면 음주운전 하는 셈 목마른 당신, 차 몰면 음주운전 하는 셈 : 탈수와 건강 물만 잘 마셔도 장수할 수 있다. ‘최고의 건강 파수꾼’인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을 들이자. [중앙포토] 쾅쾅쾅. 급한 노크와 함께 911대원이 들이닥친다. 전화한 지 5분 만이다. 필자와 룸메이트는 생전 처음 앰뷸런스를 탔다. 미국 유학시절이다. 룸메이트가 뭘 잘못 먹었는지 토했다. 화장실을 들락날락했다. 조용해져서 괜찮은가 했더니 웬걸, 바닥에 널브러져 있다. 응급실의사는 “럭키(lucky)” 라고 했다. 바이러스성 장염 탈수로 응급상황이었다. 구토, 설사로 인한 이런 급성탈수는 위험하지만 드문 일이다. 그러나 평상시 물을 제대로 마시지 않는 ‘가벼운 목마름’은 자주 있다. 문제가 될까? 가랑비에 옷 젖는다. 만성탈수는 장수유전자에 못질을 한다.. 2018. 4. 3.
[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59> 죽더라도 맞겠다는 도핑, 악착같이 막겠다는 反도핑 죽더라도 맞겠다는 도핑, 악착같이 막겠다는 反도핑 : 도핑의 과학 서울 올림픽 3관왕 그리피스 조이너. 돌연사한 그녀에 대한 도핑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중앙포토] 1988년 서울 올림픽 육상 3관왕인 그리피스 조이너, 그녀가 돌연사했다. 올림픽의 꽃인 100m와 200m 세계신기록, 붉은 립스틱, 화려한 성조기 유니폼으로 각인된 그녀다. 10년 뒤 그녀는 침대에서 사망했다. 도핑 부작용인가. 올림픽 전후 그녀가 도핑 했다는 제보가 끊이지 않았다.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테스토스테론’, 조이너의 도핑의혹 물질이다. 박태환의 아시안게임 메달 6개를 박탈한 약물이다. 리우 올림픽위원회는 도핑을 원천 차단하겠다고 공언했다. 죽을지라도 맞겠다는 도핑, 뿌리 뽑겠다는 반(反)도핑, 쫓고 쫓기는 게임은 지금도 계.. 2018. 4. 3.
[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58> 적게 먹었더니 세포 깨끗, 저세상에 못 간다고 전해라 http://news.joins.com/article/20285503 (중앙일보 바로가기) 적게 먹었더니 세포 깨끗, 저세상에 못 간다고 전해라 :장수 비결, 노화세포 제거 미토콘드리아(붉은색)는 세포의 보일러로, 과식으로 고장나면 분해돼야 한다. 파란색으로 나타낸 것은 세포핵이다. 장거리 배낭여행의 성공 비결은 불필요한 것을 과감히 버리는 거다. 인체의 노화 세포를 없애버리면 몸이 더 젊어지지 않을까. 그렇다. 쥐의 오래된, 문제 세포를 없앴더니 쥐의 수명이 35% 늘어났다. 과학은 수명을 연장시키는 새로운 돌파구를 찾은 걸까. 2015년 2월 미국 캘리포니아의 마요 임상연구소는 “늙은 세포 때문에 수명이 줄었고, 이 녀석들을 없앴더니 수명이 늘어났다”는 연구결과를 유명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했다. 젊.. 2018. 4. 3.
[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57> 무기 갖추고 훈련 거친 ‘항암 3.0 특수부대’ 떴다 무기 갖추고 훈련 거친 ‘항암 3.0 특수부대’ 떴다 :암 정복의 선봉, 면역세포 치료제 2016년 초 미 매사추세츠공대(MIT)는 10대 혁신기술을 발표했다. 2위 인공지능에 앞서 1위는 암 치료용 면역세포였다. 암은 국내 사망원인 1위다. 세 명 중 한 명은 평생 한번 암을 만난다. 수술만으로 완치할 수 있으면 다행이지만 대부분 항암치료를 한다. 항암치료 성공 여부는 환자가 면역력을 유지해서 견딜 수 있는가다. 1세대 화학항암제는 부작용으로 면역력이 떨어져 치료가 중단되기도 한다. 2세대 표적치료제도 치료제 내성이 생길 수 있다. 이런 문제를 단칼에 해결할 수 있는 제 3세대 항암치료제, 즉 면역세포 치료제가 최근 임상시험에서 놀랄만한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다. 부작용·내성 넘어선 3세대 치료법 지난 .. 2018. 4.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