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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교수의 바이오 스토리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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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짦은 글]: 솔잎의 공중부양 마술쇼에서 사람이 누운 채로 붕 뜨는 것은 보기만 해도 기분이 덩달아 떠오른다. 하지만 그건 마술 속 다른 사람 이야기다. 내가, 원하지 안 했는데도, 몸이 공중에 떠 있는 순간의 기분은, 좋기는커녕, '이젠 죽었구나' 라는 극심한 공포다. 그런 공중부양의 공포를 맛본 건 분당 중앙공원 돌계단에서다. 가을의 절정에 많은 사람들이 걷고 있었다. 걷는 길에 낙엽들이 많다. 평지 낙엽은 낭만이다. 밟고 걸었다. 내리막길 낙엽은 지뢰다. 내리막길을 피해 돌계단을 택했다. 아래로 내려가는 돌계단에 발을 내려놓는 부분은 낙엽이 전혀 없었다. 다만 계단 뒷 쪽, 앞발이 안 닿는 곳에는 솔잎이 조금 쌓여있었다. 이 정도면 위험은 없어 보였다. 돌계단의 돌 부분에 오른발 앞쪽을 디디었다. 착 달라붙는 운동화 바닥 느낌이.. 2023. 11. 19.
(42)-인체 면역을 그대로 모방한 코로나 백신 (본 내용은 출판된 서적 (자연에서 발견한 위대한 아이디어 39)의 처음 일부입니다. 코로나가 막 시작되었을 때 미국에 계시던 한국인 노교수 부부가 갑자기 돌아가셨다. 평소 건강하시던 두 분이었고 코로나로 외출도 삼가던 때라 더욱 안타까웠다. 단 한 번의 외식 당시 식당 에어컨 옆에 코로나 확진자가 있었고 이로 인한 급성폐렴으로 입원 며칠 만에 돌아가신 거다. 백신이 조금만 더 일찍 개발되었더라면 두 분은 지금도 건강하게 손주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계실 터인데 코로나를 못 따라잡은 기술력이 아쉽다. 코로나는 다시 올까. 분명히 온다. ‘바이러스 폭풍의 시대’ 저자인 ‘네이션 울프’는 코로나 같은 바이러스 폭풍의 원인을 3가지로 꼽았다. 밀림파괴, 가축 증가. 교통발달이다. 밀림 속에 있던 야생바이러스.. 2023. 8. 1.
(41)-미물의 싸움을 모방하다- 초정밀유전자 가위기술 (본 내용은 출판된 서적 (자연에서 발견한 위대한 아이디어 39)의 처음 일부입니다. 한강 산책길에 꼬마들이 몰려있다. 개미와 사마귀의 싸움 구경 때문이다. 덩치 큰 사마귀를 상대하기 위해 개미가 새카맣게 몰려들었다. 이보다 더 처절한 싸움이 있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박테리아와 천적인 바이러스 간의 싸움이다. 그 싸움을 구경하던 두 여성 과학자가 내놓은 아이디어가 대박을 넘어 판도라의 상자를 열려 하고 있다. 그 싸움을 들여다보자. 박테리아와 천적 바이러스는 치고받는다 박테리아는 100마리를 한 줄로 세워놔도 머리카락 굵기도 안 되는 그야말로 미물(微物)이다. 이놈들은 지구의 블랙 물질이다. 즉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지구생태계의 가장 밑바닥을 받치고 있다. 내 손에도, 내 장 속에도, 나무에도, 땅속.. 2023. 7. 25.
(40). 세포 속 작업을 모방해서 만들었다; PCR ‘여기가 피씨알 하는 줄인가요?’ ‘네, 맞아요’라며 고개를 돌리다 놀란다. 호호백발 할머니가 코로나 검사를 하러 왔다. 놀란 이유는 호호백발이 아니라 ‘PCR(중합효소연쇄반응)’ 이란 단어를 유창하게 뱉어서이다. 바이오를 전공하는 대학생들의 시험문제에나 나올 전문용어인데 이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코로나가 국민의 바이오 지식을 업그레이드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코로나 검사기술은 PCR 분야의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 과학자들은 지금 시대를 ‘PCR 이전과 PCR 이후’의 시대로 구분할 만큼 과학, 특히 생명을 다루는 바이오 분야에서 PCR은 최고의 발명품이다. 이 기술은 연인과 드라이브하던 한 과학자의 번쩍 아이디어에서 떠 올랐다. 후일 노벨상 수상 식장에서 그는 ‘당시는 PCR 기술보다도 .. 2023. 7. 11.
(39). 항생제 내성균, 슈퍼버그를 잡아라 - 파지 바이러스 (본 내용은 출판된 서적 (자연에서 발견한 위대한 아이디어 39)의 처음 일부입니다. 미국 콜로라도 대학병원 응급실에 비상 상황이 발생했다. 심장 이식 수술을 해야 하는데 병원균에 감염되어 환자의 심장이 부어오른 것이다. 문제는 이 병원균이 항생제로는 잘 죽지 않는다는 것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런 감염균은 항생제 주사 한 방이면 깨끗이 나았다. 하지만 이번엔 사정이 달랐다. 환자가 어떤 항생제에도 듣지 않는 소위 ‘슈퍼버그( Superbug: 다항생제 내성균)’에 감염된 것이다. 이 상태로 심장을 이식하면 병원균이 그대로 남아 있어 아무 소용이 없다. 포기하려던 순간, 의사는 마지막 희망이라며 약병을 하나 들고 왔다. 그 주사를 맞고 며칠이 지나자 환자는 숨쉬기가 쉬워졌다. 의사가 처방한 새로운 .. 2023. 7. 4.
(38). 최강의 독으로 얼굴 미인을 만든다 - 보톡스 (본 내용은 출판된 서적 (자연에서 발견한 위대한 아이디어 39)의 처음 일부입니다. 얼굴을 건강하고 아름답게 보이려는 노력은 본능이다. 나이가 듦에 따라 피부과를 더 찾는 이유 역시 젊게 보이고 싶은 열망이다. 그렇다면 피부과에서는 어떤 시술이 가장 인기 있을까?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압도적인 1위 미용 시술은 보톡스 주사다. 국내 여성의 42%가 한 번 이상은 시술했고, 앞으로 할 의향이 있다는 사람까지 합하면 무려 84%가 보톡스 주사를 기꺼이 맞으려 한다. 보톡스 주사를 맞으며 코브라 독사를 떠올리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코브라의 독은 코끼리도 죽게 할 만큼 치명적이다. 그런데 보톡스는 코브라보다 수백만 배 강하다. 세상에 존재하는 가장 치명적인 독이다. 이런 독이 어떻게 얼굴의 주름을 없애는 ‘최.. 2023. 6. 27.
(37). 기생충의 귀환 - 알레르기 치료제 (본 내용은 출판된 서적 (자연에서 발견한 위대한 아이디어 39)의 처음 일부입니다. 아카데미 4개 부문을 수상한 영화 (2019, 대한민국)에 나오는 복숭아 알레르기 장면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다. 그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알레르기가 많이 퍼져 있다. 국민 6명당 1명이 알레르기로 힘들어하고 있다. 인간은 오래전부터 복숭아를 먹어왔는데, 왜 일부 사람들은 복숭아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것일까? 알레르기로 인한 가장 흔한 증상은 콧물과 재채기다. 이는 면역세포가 복숭아털을 적으로 간주해서 몸 밖으로 내보내려는 ‘고육지책(苦肉之策)’이다. 그렇다면 몸은 어떻게 복숭아털을 적으로 간주하는 것일까? 만약 그 해답을 안다면 복숭아 알레르기를 비롯한 아토피, 천식 등 소위 알레르기 질환을 치료할 수 .. 2023. 6. 20.
(36). 카멜레온의 변신을 현실화하다 – 구조색 적용 기술 (본 내용은 출판된 서적 (자연에서 발견한 위대한 아이디어 39)의 처음 일부입니다. 여수에는 ‘빠삐용’이라는 나비박물관이 있다. 빠삐용(Papillon)은 불어로 ‘나비’를 뜻한다. 영화 (1973, 미국)에서 주인공은 해상 감옥으로부터 나비처럼 훨훨 날아 탈출하려 한다. 그래서 아예 나비 한 마리를 가슴에 문신으로 새겨놓았다. 그 나비는 푸른빛이 찬란한 ‘모르포(Morpho)’ 나비다. ‘모르포’는 변한다는 뜻이다. 이 나비는 보는 방향에 따라 색깔이 달라진다. 어떤 색소가 있어서가 아니라, 나비 날개의 미세한 구조 때문에 다양한 푸른색으로 보인다. 이른바 ‘구조색(Structural color)’이다. 모르포 나비처럼 미세한 나노구조를 변화시키면 색소 없이도 다양한 색깔을 만들 수 있다. 이 방법으.. 2023. 6. 13.
(35). 솔방울처럼 습도를 인식하다 - 자동 통풍 옷 (본 내용은 출판된 서적 (자연에서 발견한 위대한 아이디어 39)의 처음 일부입니다. 여름 장마철은 여러 가지로 곤혹스럽다. 온도가 높은 데다 습도까지 높으면 습식 사우나에 들어선 듯 숨이 턱턱 막힌다. 불쾌지수가 최고다. 불쾌지수는 우리 몸이 느끼는 기분으로 ‘끈끈함’이 대표적이다. 높은 습도로 땀이 덜 날아가서 피부가 끈끈하다고 느끼는 것이다. 이때 바람이 안 통하는 양모, 합성섬유 소재의 옷을 입고 있다면 불쾌지수가 더 높아진다. 만약 몸의 온도와 습도를 감지해 입고 있는 옷의 섬유 구조가 자동으로 변하고 바람이 시원하게 통한다면 어떨까? 자연 속 식물은 이미 그 통풍 비법을 알고 있다. * 가을이 되면 벌어지는 솔방울 가을철 등산로를 걷다 보면 벌어진 솔방울을 많이 만날 수 있다. 왜 가을이 되면.. 2023. 6. 7.
닥터 바이오헬스 (포스트코로나, 당신이 꼭 읽어야 할 바이오 이야기)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17818348 닥터 바이오헬스 - YES24 이제는 100세 시대! 건강한 삶을 위해 꼭 읽어야 할 바이오 이야기이 책은 사상 유래 없이 전 세계를 덮친 바이러스 폭풍, 코로나바이러스(COVID-19)를 겪으며 깨달은 두 가지를 이야기한다. 하나는 www.yes24.com 2023. 6. 6.
(34). 한눈에 빠르게 360도를 본다 – 인공 잠자리 눈 (본 내용은 출판된 서적 (자연에서 발견한 위대한 아이디어 39)의 처음 일부입니다. 1. 한눈에 빠르게 360도를 본다 – 인공 잠자리 눈 공원에 한 가족이 나들이를 나왔다. 잠자리를 잡아달라는 아이들의 성화에 아빠는 온 정신을 집중하고 있었다. 갈대 위 고추잠자리가 목표였다. 먹잇감을 노리며 살금살금 기어가는 사자처럼 아빠는 조심스럽게 고추잠자리를 향해 다가갔다. 하지만 야들야들한 날개를 잡아채려던 순간, 잠자리는 휙 하고 가볍게 날아올랐다. 잠자리의 눈은 360도를 본다. 그로 인해 수억 년 동안 살아남을 수 있었다. 잠자리의 눈을 자세히 관찰했던 과학자들은 무릎을 칠 수밖에 없었다. 만약 잠자리의 눈을 닮은 내시경을 만든다면 동굴 같은 위장 속을 한눈에 볼 수 있지 않을까? 자율주행차에 인공 잠자.. 2023. 2. 23.
자연에서 발견한 위대한 아이디어 39 인체의 면역 시스템을 모방한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한눈에 360도를 보는 인공 잠자리 눈을 모방한 자율 주행 자동차, 박테리아와 킬러 바이러스 간의 싸움을 그대로 모방한 초정밀 유전자가위 기술…. 현대 사회의 발전을 이끄는 과학은 대부분 자연모방기술(Biomimetics)에 기반하고 있다. 바이오미메틱스는 자연 또는 생체를 모방한 첨단기술을 일컫는 말로, 이 책은 인간의 삶을 발전시키고 풍요롭게 만드는 39가지 자연의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평범해 보였던 자연 현상에 대한 인간의 지적 호기심이 과학과 접목하여 어떻게 신기술로 재탄생하고 있는지, 또 앞으로 인간에게 닥칠 미래의 위기에 대한 대책과 해법을 어떻게 자연에서 찾을 수 있는지에 대해 다양하고 풍부한 사례들을 들려준다. 2023. 2. 23.
[수필] JYP 공연 관람 후기  ‘역시 아이돌 얼굴은 아니군’ 무대에 막 뛰어나온 박진영을 코 앞에서 보고 중얼거린 말이다. 20년 전 처음 JYP가 TV에 나왔을 때 술자리 동료가 소리쳤다. “이것 좀 봐. 이상한 애가 나왔어”, 그 뒤로 그 친구는 JYP 열성팬이 되었다. 이유를 물었다, 답이 간단했다. ‘문어 같쟎아, 춤 추는게’ JYP공연 티켓으로 생일선물을 퉁치자고 애들을 꼬드겨서 받아낸 입장권이다. 잊어 버릴세라 꼭 쥐고 찾아간 곳은 올림픽 공원 내의 돔 공연장이다. 바짓가랑이 사이로 찬 바람이 씽씽 들이치는 세밑 한파다. 그런데도 안은 이미 후끈후끈하다. 꽉 찬 강당 사람들 속의 우리 모습은 영락없는 ‘군계이학(群鷄二鶴)’이다. 주위 평균나이는 우리의 반도 안 될 정도다. 아바타 영화를 10번을 볼 정도로 비싼 티켓에 이리.. 2022. 12. 24.
(4) 행복해지고 싶은가, 그럼 어울려라 https://www.cbck.or.kr/Documents/Zine/1856 경향잡지 2022.11월호 행복해지고 싶은가, 그럼 어울려라 가족들과 용평 나들이를 갔다. 스키장이 있는 발왕산 정상에는 주목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주목은 장수 상징이다. 이 나무는 항암제도 만들어 낸다. 그래서일까. 한 시간 둘레길을 걷고 나니 몸도 가벼워진다. 정상 부근 약수터에는 약수가 4개 있다. 이름이 각각 ‘재물, 장수, 지혜, 사랑’이다. 나이 든 축은 ‘장수’로, 아이와 같이 온 엄마들은 ‘지혜’ 샘에 줄을 선다. ‘저 4개를 모으면 무슨 단어가 될까?’ ‘돈은 웬만큼 있고 몸은 튼튼하고 머리는 나쁜 축은 아니고, 게다가 사랑이 넘치는 심장까지 가졌다면? 그래, 그게 행복한 사람이지. 우리는 모두 행복하게 살고.. 2022. 11. 7.
(25)우주식량 지정으로 우주 정복한 매생이. 지역; (전라남도 장흥군) 키워드; 우주식량, 요오드, 철분, 칼슘, 매생이국 매생이는 요즘 들어 각광을 받고 있는 해초류이다. 환경오염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폭풍 등으로 인해 바닷물이 조금만 탁해져도 눈에 띄게 생육이 저하되고 염산이 조금만 닿아도 죽는 대표적인 무공해 식품이다. 정약전이 지은 [자산어보]에는 “쇠털보다 촘촘하며 길이가 수척에 이른다. 빛깔은 검푸른데 그 맛은 매우 달고 향기롭다.”는 말로 매생이를 소개하고 있다. 다른 해초류처럼 철분과 칼슘, 요오드와 같은 무기염류가 풍부하고 비타민A와 비타민C가 많이 포함되어 있다. 수분과 단백질, 탄수화물도 함유하고, 영양성분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 골다공증이 우려되는 주부, 혈관질환이 우려되는 성인 남성, 심신.. 2022. 9. 7.
(24)까면 깔수록 더 좋은 양파의 효능. 무안에 들어서면 양파 냄새가 진동을 한다. 야트막한 구릉지 향토 밭에는 온통 양파이고 짐차마다 양파를 가득 싣고 달린다. 이렇듯 무안의 밭과 농민은 전국 양파 생산량의 20%를 감당한다. 양파는 거의 수입되지 않으므로 우리가 먹는 양파 다섯 개 중 하나는 무안 것이라 여기면 된다. 무안읍내를 중심으로 바닷가 쪽, 그러니까 망운면, 운남면, 청계면, 현경면, 해제면에 특히 양파밭이 많다. 바다 끝자락이 언뜻언뜻 보이는 야트막한 구릉지에서 양파가 자란다. 무안 양파는 단단하고 아삭하며 즙이 풍부하고 단맛이 강하다. 구릉지의 흙과 그 곁의 바다 덕이다. 무안 구릉지 흙은 붉다. 황토 중에서도 적황토에 든다. 황토에는 칼슘, 철, 나트륨, 칼륨, 마그네슘 등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다. 미네랄이 풍부한 땅에서는 기.. 2022. 9. 5.
(11)장내세균을 아군으로 만들기-개인맟춤형 장내세균 처방기술 (경기도 지식센터 강의동영상 11) https://www.gseek.kr/member/rl/studyRoom/studyRoomMain.do?courseSeq=4448&courseCsSeq=1&stuSeq=1&subjSeq=4 경기도 평생학습 포털 지식-GSEEK 목차 4. 줄기세포로 세포 나이 되돌리기 이전차시 모기와의 전쟁 좋아요 개인 맞춤형 장내 세균 처방 다음차시 www.gseek.kr 2022. 9. 1.
(23) 태양의 선물 천일염. 소금은 염화나트륨(NaCl)의 백색 결정질 화합물이다. 식염이라고도 한다. 지구에는 지하에 거대한 암염 광상들이 있는데, 그 중에는 두께가 수백 미터나 되는 것들도 있다. 전 세계의 바다에는 소금이 3.5% 가량 들어 있는데, 대부분 염화나트륨이다. 이것은 매우 적은 양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바닷물 1톤당 거의 27키로의 소금이 함유되어 있는 것이다. 팔레스타인에 있는 사해(소금 바다)는 염도가 그 아홉배 가량 된다고 한다. 이러한 지리적 특성 때문에 이스라엘 사람들은 소금을 쉽게 구할 수 있었다. 사해의 물의 증발 작용 덕분에 비록 질이 좋지는 않지만, 충분한 양의 소금이 공급되었다. 성서 창세기 19:26절에 보면 롯의 아내가 소금 기둥이 된 곳에서 멀지 않은 곳인 사해의 남쪽 끝 근처에는 소금이 나는.. 2022. 8. 31.
(2)원입골수(怨入骨髓): 원한이 골수에 사무친다: 불주사의 기억 국내성인들은 대부분 불주사를 기억한다. 생후 4개월 내에 접종하는 결핵예방주사다. 일회용주사기가 귀한 시절, 유리주사기를 불에 달구어 팔뚝에 주사하던 것이 ‘불주사’가 되었다. 불에 달군 주사를 팔에 맞는 어린아이에게 ‘불주사’는 영원히 잊지 못하는 공포였다. 또하나 단어가 있다. ‘怨入骨髓(원입골수), 즉 ‘원한이 골수(骨髓)에 사무친다’라는 말이다. 이런 정도의 원한이면 아마 평생을 갈 것이다. 불주사는 골수에 사무칠 만한 기억을 남겼다. 실제로도 우리 몸에서는 골수가 이런 '사건'을 기억 한다. 골수, 즉 뼈 속에는 면역 기억을 담당하는 세포가 들락거린다. 우리 몸은 외부에서 침입한 바이러스를 기억해야 살아남는다. 즉 면역은 외부침입자를 기억하는 일이 핵심이다. 불주사 내에는 약화된 결핵균이 들어있.. 2022. 8. 30.
(10)나이의 역주행-세포 나이를 돌리는 줄기세포 치료제 (경기도 학습포탈 동영상 강의 10) https://www.gseek.kr/member/rl/studyRoom/studyRoomMain.do?courseSeq=4448&courseCsSeq=1&stuSeq=1&subjSeq=4 경기도 평생학습 포털 지식-GSEEK 목차 4. 줄기세포로 세포 나이 되돌리기 이전차시 모기와의 전쟁 좋아요 개인 맞춤형 장내 세균 처방 다음차시 www.gseek.kr 2022. 8. 29.
22. 코가 펑~ 알싸한 홍어의 맛! 홍어하면 전라도부터 떠올린다. 이처럼 지역 정체성을 강하게 내포하고 있는 한국음식은 드물다. 홍어는 가오리목의 생선으로 납작한 마름모 모양으로 생겼으며 바닥 쪽에 입이 있다. 이 가오리목의 생선은 전 세계에 다양하게 존재한다. 또 그 모양이 비슷하여 홍어 아닌 것도 홍어 취급을 한다. 어시장에 가면 여러 수입 가오리목 생선을 볼 수가 있는데, 그 계통을 세울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다. 국내에서는 특히 가오리와 비교하여 가오리목 생선을 홍어와 가오리 이 둘로 구별하는 관습이 있다. 홍어의 제철은 겨울에서 이른 봄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요즘 한국인이 먹는 홍어는 거의 수입품이다. 또 여기에 나오는 영산포 홍어 역시 수입품이다. 국산 홍어가 귀하고, 따라서 제철은 큰 의미가 없다. 또, 홍어는 어디서 잡는.. 2022. 8. 29.
(9)모기는 위험한 바이러스를 옮긴다-모기 박멸 기술이 있다고? (경기도 학습포탈 강의 9) https://www.gseek.kr/member/rl/studyRoom/studyRoomMain.do?courseSeq=4448&courseCsSeq=1&stuSeq=1&subjSeq=3 경기도 평생학습 포털 지식-GSEEK 목차 3. 모기와의 전쟁 이전차시 슈퍼 박테리아 잡는 새 항생제 좋아요 줄기세포로 세포 나이 되돌리기 다음차시 www.gseek.kr 2022. 8. 27.
(8)쓸 항생제가 없다-슈퍼박테리아 잡는 천적이 있다 (경기도 학습포탈 업로드 동영상8) https://www.gseek.kr/member/rl/studyRoom/studyRoomMain.do?courseSeq=4448&courseCsSeq=1&stuSeq=1&subjSeq=2 경기도 평생학습 포털 지식-GSEEK 목차 2. 슈퍼 박테리아 잡는 새 항생제 이전차시 여섯 번째 감각, 스마트 피부 좋아요 모기와의 전쟁 다음차시 www.gseek.kr 2022. 8. 26.
(21)아삭 아삭 배, 껍질째 먹어야 더 좋아. 지역; (전라남도 나주시) 키워드; 감기, 기관지, 나주 배, 항암효과, 소화 한반도에서는 먼 삼한시대 때부터 배가 재배되었다. 조선시대 허균의 저작물인 [도문대작]에는 天賜梨[천사리∙하늘배], 金色梨[금색리∙금배], 玄梨[현리∙먹배], 紅梨[홍리∙붉은배], 大熟梨[대숙리∙큰배] 등의 배 품종이 기록되어 있다. 1920년대 일제가 한반도의 농산물을 조사해 기록한 것에는 황실배, 청실배, 함흥배, 봉화배 등 이름이 알려진 33종 등 총 59종의 배가 있다고 하였다. 청실배, 돌배 등 일부 재래종 배는 현재도 한반도의 산야에서 자생을 하고 있다. 손아귀에 쏙 들어가는 작은 크기의 배이다. 야생의 재래종 배들은 단단하고 단맛이 적다. 야생 상태의 것이 아니라 재배된 것이라면 또 다른 맛이 날 수도 있을 것이다.. 2022. 8. 26.
(20)제주도의 별미 오메기 떡을 아세요? 오메기떡은 차조가루를 둥글게 빚어 도넛처럼 가운데 구멍을 내고 삶아서 콩가루나 팥고물에 굴린 것으로 제주도 지방에서는 오메기술을 만들 때, 콩개역(콩고물)을 묻히지 않고 밑떡으로 쓴다. 예로부터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 중요한 곡물로 재배되어 온 조는 그 입질에 따라 차조와 메조가 있으며, 소화 흡수율이 맥류 보다 좋고 비타민 B1, B2가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무엇보다 저장성이 좋아 장기 보존하더라도 맛이 변하지 않고 충해도 적다. 한방에서는 조길금이라 하여 싹 틔운 조를 말려서 쓰는데, 신장을 보(補)하고 소화장애와 체하고 입맛이 없을 때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제주 지역의 향토 떡으로 차조가루가 주재료로 만든다. 먼저 차조가루를 깨끗이 씻어 5~6시간 불린 후 소금을 넣고 가루로 빻는다. 차조가루는.. 2022. 8. 20.
(19)눈으로 즐기고 향에 취하는 ‘국화’ 국화는 북반구에 널리 분포되어 있으며 200여종이 자생하고 있는데, 국내 자생하는 국화속 식물만 하더라도 16종이나 된다. 우리나라에 국화가 전래된 경로나 그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백제 16대 진사왕 때(1600년전) 5가(靑. 黃. 白. 赤. 黑)의 국화종자를 일본에 보냈다는 기록만 미루어보더라도 아주 오래 전부터 재배해왔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국화의 기원을 보면 감국(D. indicum)에서 유래했다는 설을 비롯해서 산국과 뇌향국화와의 교잡설, 감국과 산구절초와의 교잡설 등 5~6가지 학설이 있으나 수많은 야생국의 자연교잡과 인위적인 종간 및 계통간 교잡이 반복되어 현재의 재배종이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국화의 효능에 대해 1590년《본초강목(本草綱目)》에 "오랫동안 복용하면 혈기에 좋.. 2022. 8. 19.
(7)인간의 6번째 감각-스마트 피부 (경기도 학습포탈 업로드 동영상 7) https://www.gseek.kr/member/rl/studyRoom/studyRoomMain.do?courseSeq=4448&courseCsSeq=1&subjSeq=1 경기도 평생학습 포털 지식-GSEEK 목차 1. 여섯 번째 감각, 스마트 피부 좋아요 슈퍼 박테리아 잡는 새 항생제 다음차시 www.gseek.kr 2022. 8. 19.
(18)기침, 감기 도라지로 확 잡으세요~ 「도라지 도라지 백도라지/심심산천에 백도라지‥·」. 민요를 통해 우리에게 친숙한 도라지는 예로부터 식용과 약용으로 널리 이용되어 온 식물이다. 햇볕이 잘 드는 산기슭에서 자라는 도라지는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등지에 분포하며, 7~8월에 백색 또는 보라색 꽃이 핀다.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농가에서 많이 재배를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주택가에서도 도라지 밭을 흔히 볼 수 있다. 도라지는 보통 뿌리만 식용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어린잎과 줄기도 데쳐 나물로 먹기도 한다. 도라지는 도랏, 돌가지 등으로도 불리며 한방명은 길경(桔梗)이다. 도라지는 조선시대 기록에도 각종 요리방법이 소개됐을 정도로 우리생활에서 다양하게 이용돼 왔다. 도라지의 식용과 관련해 「산림경제」에는 양념을 발라서 굽는.. 2022. 8. 18.
(17)오늘 저녁은 몸에 좋은 더덕 어때요? (제주) 초롱꽃과에 소속한 다년생 덩굴식물의 더덕은 주로 산에 자생하며, 뿌리가 도라지나 인삼의 뿌리와 비슷하다. 먹는 부분이 바로 뿌리 부분이다. 더덕 뿌리는 독특한 향과 쌉싸름한 맛이 인삼과 비슷하면서도 다른데, 뿌리 쪽에 사포닌이 많아 효능도 인삼과 비슷하다. 한약방에서는 양유근이라는 이름으로 취급한다. 산에서 자라는데다 인삼이랑 비슷하게 생겨서 종종 산삼으로 착각하게 되는 식물이기도 하다. 더덕은 잎이 4 장이고 산삼은 잎이 5 장이라고 한다. 더덕이란 이름은 뿌리에 울퉁불퉁한 작은 혹이 더덕더덕 붙어 있는 모양새를 보고 붙여졌다고 한다. 사포닌은 과다한 콜레스테롤과 지방을 흡착, 배설하는 기능을 하는 건강에 유익한 성분이다. 게다가 더덕에는 폐 기능을 강화하는 성분이나 호흡기 질환을 완화하는 성분도 있기.. 2022. 8. 17.
(16)청정 제주의 자연 돌미역은 최고의 건강식품 돌미역은 물살에 흘러가지 않도록 돌에 단단히 붙어사는 자연산 미역을 말한다. 말린 것은 물에 쉽게 풀어지지만 오래 끓여도 싱싱하게 살아있고 끓일수록 뽀얀 국물이 우러나며 진한 맛이 난다. 영양가가 많기 때문에 자연건조해 주로 산모용 미역으로 쓴다. 미역은 약용보다는 식용으로 많이 사용한다. 원래 서양에서는 해조류를 먹지 않았는데 최근에 미역, 다시마, 파래, 청각 등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많은 연구가 진행되며 점차 건강보조식품으로 이용하는 추세이다. 미역은 성질이 차고 맛이 짜기 때문에 몸속에 열이 많은 소양인과 태양인에게는 어떤 음식보다 더 좋은 약이 된다. 몸에 열이 많고 얼굴로 열이 달아오르고, 소변배설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나 밤에 여러 번 소변을 보아야 하는 사람들에게 좋다. 임상적으로 밝혀진 효과.. 2022. 8.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