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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중앙일보연재;김은기의 바이오토크103

중앙일보(선데이) 바이오토크 칼럼 리스트 인체 건강 5 ‘세포 엔진’ 미토콘드리아 효율 높아져 씽씽~ http://www.biocnc.com/108 7 비만·우울증까지 잡는, 참 기특한 배 속 유익균! http://www.biocnc.com/142 8 백인이 흑색종 잘 걸리는 건 자외선에 약하기 때문 http://www.biocnc.com/160 10 인체 면역세포에 ‘잽’을 날려라, 맷집 키우게 http://www.biocnc.com/174 19 인간 수명 170세, 포도 씨·껍질 성분 속에 답이 있다 http://www.biocnc.com/297 22 이상화 같은 허벅지 만들면 뚱뚱해도 장수 문제없다 http://www.biocnc.com/311 26 인디언 정복한 백인, 그 백인을 정복한 인디언 담배 http://www.biocnc.com.. 2021. 7. 21.
[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94>말라리아모기, 불임유전자 지닌 ‘내시모기’ 퍼트려 없앤다 김은기의 바이오토크필리핀 정부는 이달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뎅기열모기가 6개월 사이 85% 늘었고 456명이 사망한 데 따른 것이다. 감염자만 10만 명이다. 연간 40만 명을 죽이는 말라리아모기와 함께 아프리카 열대지방 ‘무서운’ 모기들이 아시아에도 퍼지기 시작했다. 중국, 일본까지도 진출한다. 온난화 때문이다. 유전자드라이브 기술 개발 유전자 가위에 불임유전자 탑재 짝짓기 생물체에 전파돼 씨 말려 내시 유전자가 돌연변이 일으켜 ‘변강쇠’로 바뀌어 퍼질 우려도 뎅기열모기는 지카 바이러스도 옮긴다. 2016년 브라질 지카모기로 평상시보다 20배 넘게 소두증(小頭症)아이가 태어났다. 긴급방역도 효과가 없었다. 다급해진 브라질 정부는 유전자변형(GM) ‘내시’모기를 투입준비했다. 후손모기는 모두 불임이 된다.. 2021. 5. 2.
[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101>[신종코로나 비상]동물·사람 간 감염 61종…코로나·플루가 두목급 바이러스 [신종코로나 비상] 인류 최후의 적, 바이러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으로 세계가 초비상이다. 치사율은 2% 가까이 된다.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10%,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30%보다 낮지만 일반독감(플루)보다는 훨씬 높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겨울 미국에서 1900만~2600만 명이 독감에 걸려 1만 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치사율이 낮아도 감염자가 많아지면 사망자도 그만큼 늘어난다. 왜 이런 바이러스폭풍이 점점 자주 발생할까. 노벨상 수상 과학자들은 지구온난화, 핵전쟁에 이어 대규모 질병, 특히 바이러스폭풍을 인류 멸망 가능성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인류 최후의 적은 바이러스다. 바이러스를 들여다보자, 박쥐 한 마리에 137종 바이러스그중 44%가 인.. 2020. 4. 10.
[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100)소식·냉수마찰은 ‘착한 스트레스’…저항성 키워 수명 늘린다 중앙일보 링크: news.joins.com/article/23685003 일러스트=이정권 gaga@joongang.co.kr ‘9988234~’. ‘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2~3일 만에 사망하자’는 뜻의 건강장수를 기원하는 건배사다. 90세를 훌쩍 넘기고도 건장한 어르신들이 있는 집안은 자식들도 오래 산다. 장수집안이 따로 있을까. 있다. 가족력, 즉 DNA가 장수 여부를 10~25% 결정한다. 나머지는 환경이다. 특히 스트레스는 수명과 직결된다. 사촌이 땅을 사서 배가 아픈 게 오래간다면 그만큼 수명도 줄어든다. 그렇다고 스트레스가 건강에 나쁘기만 할까. 초등학교 운동회 시절, 달리기 출발선에 선 아이들의 ‘도전’ 스트레스는 이후 수명을 줄일까 늘일까. 어릴 적 운동회 달리기 전 긴장감 등 특정 D.. 2020. 1. 20.
말라리아모기, 불임유전자 지닌 ‘내시모기’ 퍼트려 없앤다.<94> 김은기의 바이오토크 필리핀 정부는 이달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뎅기열모기가 6개월 사이 85% 늘었고 456명이 사망한 데 따른 것이다. 감염자만 10만 명이다. 연간 40만 명을 죽이는 말라리아모기와 함께 아프리카 열대지방 ‘무서운’ 모기들이 아시아에도 퍼지기 시작했다. 중국, 일본까지도 진출한다. 온난화 때문이다. 유전자드라이브 기술 개발 유전자 가위에 불임유전자 탑재 짝짓기 생물체에 전파돼 씨 말려 내시 유전자가 돌연변이 일으켜 ‘변강쇠’로 바뀌어 퍼질 우려도 뎅기열모기는 지카 바이러스도 옮긴다. 2016년 브라질 지카모기로 평상시보다 20배 넘게 소두증(小頭症)아이가 태어났다. 긴급방역도 효과가 없었다. 다급해진 브라질 정부는 유전자변형(GM) ‘내시’모기를 투입준비했다. 후손모기는 모두 불임이 된.. 2020. 1. 6.
[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95>저녁부터 16시간 굶으면, 정크물질 분해돼 살 빠져 저녁부터 16시간 굶으면, 정크물질 분해돼 살 빠져 김은기의 바이오토크 성인 3명 중 1명이 비만, 즉 체질량지수(BMI) 25 이상이다. 뱃살 줄이는 방법으로 가끔 굶는 소위 ‘간헐적 단식’이 유행이다. 덜 먹으니 체중 주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단식 진수는 다른 데 있다. 바로 디톡스다. 굶으면 몸에 쌓인 독소가 제거, 회춘한다. 굶는 건 세포 영양분이 떨어지는 악재인데 이게 왜 건강에 호재일까. 식후 12시간 되면 ‘굶는 상황’ 신호 세포 청소 안 될 땐 정크물질 쌓여 신호전달 막아 치매·파킨슨 생겨 ‘아침은 왕, 저녁엔 거지처럼’ 식사 단식 땐 대장 줄기세포도 젊어져 완벽한 효과 보려면 3~4일 굶어야 어릴 적 기르던 개가 무얼 잘못 먹었는지 토하더니 도통 밥을 안 먹었다. 걱정스러워 이것저것 챙.. 2020. 1. 6.
[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96>수퍼 전파자 멧돼지 1마리에 ‘먹이 백신’줬더니 면역 전파 수퍼 전파자 멧돼지 1마리에 ‘먹이 백신’줬더니 면역 전파 돼지열병 백신 연구 어디까지 ‘약한 ASF’가 날숨·피부 통해 나와 다른 멧돼지에 전달돼서 면역 생성 돼지콜레라 때도 백신 먹이 성공 구제역 유전자 14개, ASF는 180개 면역 생성 유전자 확인하기 어려워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ASF)이 중세 흑사병처럼 돼지를 절멸시키고 있다. 휴전선 부근에서 시작된 돼지열병으로 양돈 기반이 무너질 위기다. 막아낼 수 있을까. 인간에게 정말 해는 없는 걸까. ASF 고향은 아프리카 사하라사막 남부지역이다. 1700년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진드기에 있던 바이러스가 야생 멧돼지를 감염, 이후 돼지로 옮겨 왔다. 돼지는 인류역사와 함께한다. 스페인 알타미라 동굴벽화에도 돼지그림.. 2020. 1. 6.
[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96> 모든 항생제 이기는 수퍼버그, 박테리아 킬러 ‘파지’로 잡는다 모든 항생제 이기는 수퍼버그, 박테리아 킬러 ‘파지’로 잡는다 김은기의 바이오토크 런던 지하철 손잡이에 묻어 있는 균 53%는 여러 항생제가 듣지 않는 ‘수퍼버그(Superbug)’다. 국내도 마찬가지다. 대형병원 엘리베이터 버튼 등에 있는 균 57.5%는 수퍼버그다. 지난 20년간 5배 늘었다. 이런 균은 우리 손에도 묻어 있다. 그리 위험치는 않다. 문제는 이놈들이 폐렴균 등 치명적 병원균에 쉽게 내성유전자를 전달한다는 점이다. 수퍼버그 폐렴균에 감염되면 듣는 항생제가 없어 사망한다. 미국 네바다주 한 여성은 미국 내 모든 항생제 26종에 죽지 않는 수퍼버그 감염으로 사망했다. 이런 수퍼버그 사망자는 세계 병원사망환자의 2~7%다. 항생제를 많이 쓰는 인도는 13%다. 지구 최후 항생제(카파베넴)마저.. 2020. 1. 6.
[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98>치매 막으려면 운동하라, 뉴런 늘어나 기억력 좋아진다 치매 막으려면 운동하라, 뉴런 늘어나 기억력 좋아진다 김은기의 바이오토크 수십 년 전 초등학교 친구 이름은 지금도 기억난다. 하지만 어제 만난 기업체 사장은 이름은커녕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다. 왜 어떤 기억은 오래가고 어떤 건 쉽게 사라질까. 치매는 40대부터 증상 없이 생긴다.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최근 과학은 두뇌기억을 분자수준에서 들여다본다. 기억을 오래 남기고 싶은가? 기억참여 세포 수를 늘려라. 뇌가 싱싱하게 하라. 운동이 답이다. 기억은 뉴런들이 연결된 3D 회로 두뇌 양옆의 해마 중심으로 발생 많은 뇌세포가 참여해야 오래 기억 연결 회로보다 뉴런 숫자가 중요 자전거 30분 타면 뇌활동 2.5배 증가 운동하면 몸뿐 아니라 정신도 튼튼 기억은 두뇌 곳곳에서 동시에 일어난다. 해마(海馬)가 .. 2020. 1. 6.
[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99>기생충’의 복숭아털보다 센 식품 알레르기, 장내세균이 잡아 ‘기생충’의 복숭아털보다 센 식품 알레르기, 장내세균이 잡아 김은기의 바이오토크 영화 ‘기생충’(2019, 한국)에서 지하 셋방에 살던 일당들은 부잣집에 기생하려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낸다. 그중 하나는 복숭아털 뿌리기다. 가정부가 복숭아털 알레르기가 있다는 걸 알아낸다. 일당은 몰래 복숭아털을 뿌린다. ‘쿨럭쿨럭’ 하는 가정부를 ‘결핵환자’라고 꾸며 쫓아낸다. 영화 속 상상만이 아니다. 복숭아털 같은 봄철 꽃가루 알레르기는 전 국민 20~25%를 괴롭힌다. 콧물, 재채기로 꽃피는 봄이 괴롭다. 게다가 평생 간다. 하지만 죽을 정도는 아니다. 면역훈련, 유해균 억제, 비타민 합성 장내세균 6종 없으면 제대로 안 돼 자연분만·모유수유가 면역 키워줘 ‘온실’서 자란 아이는 면역 불균형 과민성 대장염, 1형 당.. 2020. 1. 6.
[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93>동네 뒷산서 20분 멍 때리면, 스트레스가 눈 녹듯 스르르 동네 뒷산서 20분 멍 때리면, 스트레스가 눈 녹듯 스르르 김은기의 바이오토크 미국 코넬대학에는 유명한 다리가 있다. 캠퍼스 뒤편 깊은 계곡을 가로지르는 아찔한 30m 높이 ‘자살다리’다. 시험 스트레스로 뛰어내린 학생이 15명(1990~2010년)이나 된다. 이후 다리 보호망 설치, 스트레스 컨설팅 등 적극적 대응으로 더는 안타까운 일이 생기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코넬대 학생만 유난히 시험 스트레스가 높은 건 아니다. 시험은 누구에게나 스트레스다. 왜 같은 시험에 누구는 가볍게 지나가고 누구는 다리에서 뛰어내릴까. 스트레스 대응능력은 타고난 천성일까, 아니면 노력하면 나아질까. 스트레스는 마음만 좀 불편할 뿐이지 몸에는 큰 문제가 없는 걸까. 스트레스 너무 강하거나 오래가면 세포·장기 탄력 잃고 DNA.. 2019. 8. 14.
[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92> 통곡물·과일 섬유소, 면역 진정시켜 고혈압·당뇨 잡는다 장수에 확실한 음식 하나를 골라 매일 먹으라면? 단백질? 비타민? 아니다. 섬유소(fiber)다. 채소·과일을 갈아 주스로 만들 때 남은 건더기가 섬유소다. 소화 덜 되는 사슬 형태 탄수화물 마른미역·김·콩·채소 등에도 듬뿍 섬유소 많이 먹으면 30% 더 장수 나이들면 면역 자동조절 기능 저하 흥분 상태인 면역이 만성염증 돼 심혈관 질환·치매·당뇨 등 유발 섬유소는 소화가 덜 되는 사슬형태 탄수화물(당)이다. 한국인 섬유소 하루 권장량은 20(여)~25(남)g이다. 하지만 성인 50% 이상이 권장량 미만으로 먹고 있다. 그나마 서구식 식사로 점점 덜 먹는 추세다. 하지만 이제는 생선·살코기 등 정상식사 이외에 섬유소를 더 챙겨 먹어야겠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섬유소를 많이 먹는 사람이 15~30% 더 오.. 2019. 6. 20.
[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91>천국 봤다는 임사체험, 마취제 몰래 주사해도 같은 반응 김은기의 바이오토크 유체이탈, 밝은 빛 터널 통과 … 임사체험 유발 물질 추적하니 행복호르몬 자극 마취제가 주범 극심한 고통에 대한 방어책으로 뇌는 죽는 상황서 환각물질 생성 집착 끊어내는 깊은 명상하면 죽음 직전과 똑같은 뇌파 나와 임종 자리에서는 말을 조심하라고들 한다. 혼수상태지만 다 듣고 있다는 거다. 게다가 어떤 사람은 죽는 순간, 빛나는 터널을 지나 죽은 가족을 만난다고 한다. 정말일까. 영화 ‘신과 함께(2018, 한국)’ 첫 장면에서 사망한 소방관은 공중에 떠서 죽은 자신의 몸을 내려 본다. 영혼이 육체를 떠난다는 소위 유체이탈(遺體離脫)이다. 죽은 영혼이 남은 가족을 바라보는 애처로움이 절절한 영화는 아카데미 수상작 ‘사랑과 영혼(1990, 미국)’이다. 죽은 자신을 공중에서 바라보는 주.. 2019. 6. 20.
[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84> 낙타는 공범 수준 … 메르스 발병 주범 알고보니 박쥐 메르스 검출 동물 중 98%가 박쥐 백신 돈 안 돼 제약회사선 무관심 사스 - 사향고양이, 에이즈 - 침팬지 인수공통 바이러스가 지구촌 위협 1997년 알래스카 에스키모 마을 브레비그 공동묘지에 삽·곡괭이를 든 장정들이 나타났다. 꽁꽁 언 땅을 한참 파내려 가더니 시신 한 구를 꺼낸다. 중년 여인이다. 허파 샘플을 떼어 내더니 급히 미국 육군연구소로 날아간다. 훌틴·토벤버거 연구팀은 샘플에서 바이러스를 살려냈다. 인류의 30%를 감염시키고 1억 명을 죽게 한 1918년 스페인독감이 최초로 얼굴을 드러냈다. ‘인플루엔자 A H1N1’ 바이러스다. 홍콩독감(H3N2), AI(조류독감·H5N1) 등 다양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원조다. 이게 시작이었다. 최근 30년간 에이즈·사스·에볼라·메르스·지카 바이러스가.. 2019. 5. 12.
[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44> 노름에 빠지면 DNA 달라져’도박병 대물림’엔 과학적 근거 재미로 시작한 화투놀이가 그를 죽음으로 내몰았다. 경남의 한 초등학교 행정실장인 30대 남자가 산청군 마을 공터의 자기 차 안에서 자살했다. 그는 2년 동안 학교 공금 1억8000만 원을 횡령해 인터넷 불법 도박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돈을 따는 짜릿함이 결국 사람을 죽인 셈이다. 카지노의 슬롯머신에서 ‘7’ 숫자가 일렬로 늘어서면서 동전이 쉬지 않고 ‘차르륵 차르륵’ 떨어지는 소리를 들은 사람은 그 짜릿한 맛을 잊지 못하고 다시 찾는다. 이런 짜릿한 맛에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젊은층이 급격히 늘고 있다. 국내 성인의 5.4%가 치료가 필요한 도박 중독이다. 중고생의 73%가 인터넷 도박 경험자다. 청소년 도박의 대부분은 스포츠 도박이다. 또 스마트폰 베팅이 가능해서 부모들이 알기도 힘들다. 도박은 .. 2019. 5. 12.
[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90> 수면 부족→뇌세포 해마 고장→단기기억 상실→치매 news.joins.com/article/23419368 (중앙일보 바로가기) 수면 부족하면 치매 걸릴 확률 높다고? 잠 푹 못 자면 뇌 단백질에 염증이... news.joins.com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 알츠하이머 유발자 평소 밝던 H 여사장 얼굴이 어둡다. 눈 아래 다크서클로 칙칙하기까지 하다. 잠을 설쳤단다. 스마트폰 두뇌테스트 결과가 ‘치매 위험’ 점수였다. 치매를 앓고 있는 모친 생각에 유전일지 걱정이란다. 잠 푹 못 자면 뇌 단백질에 염증 아밀로이드·타우 엉겨 치매 불 발병 20년 전부터 치매물질 쌓여 7년 전부터는 뇌세포 죽기 시작 치료제는 없고 초기 증상 완화뿐 주사로 치매 쥐 기억 살리는 단계 국내 성인이 가장 두려워하는 병은 무얼까. 암? 아니다. 조기진단 암은 완치율이 90%를 .. 2019. 4. 21.
[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89> 30억개 DNA 뒤져 모든 암 세포 ‘명찰’ 찾아내 일망타진 30억개 DNA 뒤져 모든 암 세포 ‘명찰’ 찾아내 일망타진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 개인 맞춤형 면역항암제 암의 DNA 순서, 정상 세포와 비교 평균 20군데 돌연변이 ‘명찰’ 발견 개인별 백신 주사하니 획기적 성과 ‘뼈에 사무치는 기억’ 면역도 생겨 DNA 해독 비용 400만분의 1로 인공지능 등 4차산업 기술 한몫 ‘골수에 사무친다’라는 말이 있다. 원한, 슬픔 등 아픈 기억이 뼛속까지 들어와 오래간다는 의미다. 실제로 뼛속에 뭔가 기억이 될까. 된다. 몸이 아팠던 경험을 기억하는 면역세포들이 들락거리는 보금자리 중 하나가 바로 뼛속, 즉 골수(骨髓)다. 아픈 기억 중에는 ‘불주사’가 있다. 불에 덴 듯 따끔하다. 팔뚝 자국이 남는 예방주사다. 결핵균(BCG균)을 죽여 주사하면 몸속에서는 진짜 결핵.. 2019. 3. 11.
[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88> 카사노바는 아들 부자? 동물은 맞고 사람은 아니다 news.joins.com/article/23324351 (중앙선데이 바로가기) 카사노바는 아들 부자? 동물은 맞고 사람은 아니다 지금까지는 집안 내력과 음식에 따라 엄마 몸 상태가 달라지고 이것이 아들·딸을 결정한다고 믿었다. 반면 사위는 아들·딸 정자를 50대50으로 공급했으니 ‘죄가 없다’고 당당했었다. 수컷들 news.joins.com 카사노바는 아들 부자? 동물은 맞고 사람은 아니다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 아들·딸이면 금메달, 아들·아들이면 은메달, 딸·딸이면 ‘목메달’이라는 농담이 한때 있었다. 아들은 최소 은메달이었다. 남아선호사상이 빚어낸 1970년대 우스개다. 하지만 이제 시대가 변했다. 국내 30대 부부는 남녀 모두 아들보다 딸을 25% 더 원한다. 대를 잇고 부모 봉양하던 아들시대가 사.. 2019. 3. 11.
[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87> ‘이암제암’ 항암 실험…귀환병에 폭탄 심어 자폭 키스 유도 ‘이암제암’ 항암 실험…귀환병에 폭탄 심어 자폭 키스 유도 김은기의 바이오토크 쥐 암세포 꺼내 종양파괴인자 장착 스스로 암 소굴 찾아 동료 세포 죽여 최초암·재발암 등 80% 크기 줄고 자기 암세포 써 면역 부작용 없어 한참 팔팔한 40대 사망 원인 1위는 암(29.3%)이다. 조기 발견된 1기 위암·대장암이 94%까지 생존한다는 건 다행이다. 하지만 재발암·전이암 5년 생존율은 10%대로 떨어진다. 왜 암은 재발하고 다른 장기로 옮겨갈까. 이렇게 퍼지는 놈들을 없애는, 아니 역이용하는 방법은 없을까? 있다. 찾았다. 지난 7월 하버드의대 연구결과에 따르면 암세포를 암세포로 죽인다. 이이제이(以夷制夷)다. 삼국지 동탁을 죽인 일등공신은 그의 분신인 여포다. 의심 없이 동탁에게 다가갈 수 있다. 동탁이 속.. 2019. 3. 11.
[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86> 수돗물·맥주·천일염의 미세플라스틱 혈액까지 파고든다 수돗물·맥주·천일염의 미세플라스틱 혈액까지 파고든다 “Paper or plastic?” 총알처럼 내뱉는 계산대 점원 말에 어리둥절해진다. 담을 봉지가 종이냐 비닐이냐를 묻는 거다. 20년 전 미국 유학 시절 이야기다. 전 세계 수돗물 81%서 다량 검출 1년간 마시면 4800개 몸안에 쌓여 잘게 부서진 일회용 비닐이 대부분 3세대까지 악영향, 사용 확 줄여야 종이는 무겁고 부피도 크다. 반면 비닐은 몰아 쥐면 한줌도 안 된다. 비닐봉지를 세 장 겹쳐 물건을 담았다. 20년이 지난 지금은 동네 수퍼 질문이 달라졌다. “비닐봉지 드려요? 50원입니다.” 돈 소리에 주춤하지만 그래도 비닐이 편하다. 하지만 이제는 머뭇거려진다. 내가 버린 이 비닐이 잘게 부서져 수돗물·맥주·천일염에 들어가 있다. 그걸 내가 먹.. 2019. 3. 11.
[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85>“밤은 낮보다 찬란” 올빼미형 인간의 장점은 창의력 (모바일: 중앙일보 바로가기) “밤은 낮보다 찬란” 올빼미형 인간의 장점은 창의력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아침형 인간은 장수할 수 있다고 한다.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는 ’아침잠은 인생에 가장 큰 낭비“라고 말했다. [그래픽=박춘환 기자 park.choonhwan@joongang.co.kr] 평생 잠으로 고생하던 46세 여인이 병원을 찾았다. 그는 새벽 2시, 심하면 5시나 되어야 잠이 든다. 심한 ‘저녁형(올빼미형)’ 수면형태다. 검사 결과 보통 사람보다 수면호르몬(멜라토닌)이 5시간 늦게 나왔다. 그의 가족들도 모두 돌연변이 수면유전자(cRY1)를 가졌다. 저녁형인가 아침형인가는 9개 수면유전자가 14~42% 좌우한다. 나머지는 그 사람이 사는 환경이 결정한다. 밤늦게 퇴근하는 바텐더는 저녁형, .. 2018. 11. 5.
[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80>‘저승사자’ 전이암, 암 소굴 침투해본 면역세포가 잡는다 https://news.joins.com/article/22699277 (중앙일보 바로가기) ‘저승사자’ 전이암, 암 소굴 침투해본 면역세포가 잡는다 만약 이 생각이 맞다면 같은 암 환자라도 이놈들이 많이 있는 환자는 암이 더 쉽게 치료돼야 하는 게 아닐까? 연구진은 암수술 시 떼어 낸 암덩어리에 침투한 면역세포수와 이후 사망률을 조사 news.joins.com ‘저승사자’ 전이암, 암 소굴 침투해본 면역세포가 잡는다 세명 중 하나는 평생 한 번 암에 걸린다. 암은 성인 사망 원인 1위다. 그렇다고 겁먹을 건 없다. 5년 평균 생존율이 80%, 조기위암은 95%까지 늘어났다. 수술도 잘 끝났고 항암주사도 견뎌 냈다고 하자. 이때부터 가장 두려운 건 전이와 재발이다. 전이암은 저승사자다. 전이된 위암 생존.. 2018. 9. 17.
[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81>줄기세포 키우는 플라스틱 용기 바꿔 원하는 세포로 분화 (모바일:중앙일보 바로가기) 줄기세포 키우는 플라스틱 용기 바꿔 원하는 세포로 분화 [김은기의 바이오토크] 시판 단계 줄기세포 배아줄기세포 는 여러 가지 인체 세포로 분화된다. 줄기세포 치료제가 시판단계에 들어서고 있다. 하지만 얼굴·가슴성형에 쓰인다는 지방줄기세포 주사가 제대로인지 불안하다. 내 아이를 위해 탯줄(제대혈 줄기세포)을 보관해야 할까. 노화된 망막도 줄기세포로 새로 교체한다지만 내 몸속 줄기세포도 늙지 않을까. 무엇이 줄기세포 치료 핵심일까. 두 사건을 보면 답이 나온다. 부러진 목뼈 마비된 부위에 주사 3개월 뒤 척추세포로 완벽 변신 줄기세포가 안구근육 세포로 변해 노화 망막 치료하려다 영구 실명 분화 기술이 줄기세포 상용화 열쇠 배양 환경 따라 두뇌·뼈세포 등 갈려 악몽은 21세 생일날.. 2018. 9. 17.
[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82> 16:8 마법 … 8시간은 맘껏 먹어도 석 달 후 체중 3% ‘실종’ https://news.joins.com/article/22858830 (중앙일보 바로가기) 16:8 원칙 지키며 맘껏 먹었는데... 진짜 체중이 줄었다 16시간(저녁~아침 사이)은 물만 마시고 8시간(아침 10시~저녁 6시)은 맘대로 먹는다. news.joins.com 16:8 마법 … 8시간은 맘껏 먹어도 석 달 후 체중 3% ‘실종’ [김은기의 바이오토크] ‘다이어트=건강을 위하여’ 뱃살은 수명과 직결된다. 비만인은 체중 1㎏만 줄여도 수명이 2달 반 늘어난다. 국내 성인 비만은 35.5%, 비만 관련 대사증후군(당뇨·고혈압·고중성지방·고콜레스테롤)은 47.6%다. 살을 빼 보자. 하지만 알려진 다이어트는 너무 많고 지키기도 힘들다. 좋은 게 없을까. 저녁~아침 16시간은 물만 먹어야 과잉 섭취 땐.. 2018. 9. 17.
[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83> 내 암세포의 ‘먼 친척’ 찾아내 암 예방주사 만든다 https://news.joins.com/article/22932710 (중앙일보 바로가기) 내 암세포의 ‘먼 친척’ 찾아내 암 예방주사 만든다 왜 다른 예방주사(백신)처럼 한번 맞으면 평생 가는 ‘암 예방주사’는 없을까. 내 암세포를 가장 닮은 놈을 찾아내면 된다. 따라서 암세포 특성을 가장 닮은 배아 껍질세포, 그놈을 가장 닮은 news.joins.com 내 암세포의 ‘먼 친척’ 찾아내 암 예방주사 만든다 암세포(중앙)를 둘러싼 면역T세포들. 예방주사는 이런 특정 면역세포들을 미리 준비케 한다. 쥐를 대상으로 한 암 예방주사 실험이 성공했다. 담배 근처에 가지도 않았는데 폐암이 생겼다. 억울하다. 하지만 미 존스홉킨스대학 연구에 의하면 암 67%가 무작위로 생긴다. 운이 없으면 걸린다. 결국 믿을 놈.. 2018. 9. 17.
[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79> 갈색지방의 마술 … 피부 차게하면 뛰지 않아도 뱃살 쏙 중앙일보 원문 http://news.joins.com/article/22597970 갈색지방의 마술 … 피부 차게하면 뛰지 않아도 뱃살 쏙 2017년 저명학술지 ‘네이처 메디신’에 따르면 뛰지 않아도 주사 한 방으로 뱃살 지방을 태우는 방법이 나왔다. 그렇다면 피부를 차게 하면 ‘헉헉’ 달리기를 하지 않아도 뱃살이 줄까. 피부를 news.joins.com 갈색지방의 마술 … 피부 차게하면 뛰지 않아도 뱃살 쏙 : 선선할수록 지방 태우는 ‘몸속 보일러’ 직장인 52%는 입사 후 몸무게가 5.5㎏ 늘었다. 죽어라 뛰어도 뱃살은 좀처럼 빠지지 않는다. 굶을 때를 대비한 인간본능이다. 유일한 해결방법은 덜 먹기다. 먹는 즐거움이 참는 괴로움이 된다. D형 뱃살은 외모만이 아니라 수명에도 치명타다. 체질량지수(체.. 2018. 5. 9.
[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77> 커피는 사망률 낮추는 씨앗, 각성제인 카페인이 문제 커피는 사망률 낮추는 씨앗, 각성제인 카페인이 문제 : 1000년 넘게 마신 기호식품의 과학 부부 저녁모임이 커피잔 수로 패가 갈렸다. 하루 5잔, 2잔 그리고 입에 못 대는 그룹이다. 안 마시는, 아니 못 마시는 필자는 커피 한 모금에도 날밤을 새운다. 5잔 그룹은 커피 마시다 졸기도 한다며 커피에 강함을 은근히 내세운다. 체중감량·우울증·간경화에 좋아 클로로겐산은 항산화·항염 효과 하루 한 잔, 사망률 12% 감소 디카페인 커피도 같은 효과 카페인, 아데노신의 잠들기 방해 심장 혈압 높이고 중독 부르기도 하지만 커피 마니아들은 이따금씩 들려오는 ‘커피 건강유해론’이 찜찜하다. 5잔 그룹 대표 여성이 걱정스레 보여 준 전문의학지 조사 결과는 무섭다. 태아 유산율, 골다공증, 심장병이 증가한다는 데이터다.. 2018. 5. 9.
[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78> 유전자 편집의 힘, 마음만 먹으면 ‘맞춤형 아기’도 가능 유전자 편집의 힘, 마음만 먹으면 ‘맞춤형 아기’도 가능 : 유전자가위 어디까지 1983년 미국 워싱턴 DC에서 5살 소년 로렌조는 또래 아이들과 공을 차고 있었다. 다른 날과 달리 다리에 힘이 빠졌다. 이후 말이 어눌해지고 눈이 안 보이고 사지가 마비됐다. 의사는 유전 불치병(부신백질이영양증)이라 했다. 이후 5년간 부모는 도서관에서 밤을 새워 치료제(로렌조 오일)를 찾아냈다. 이 실화가 영화로 만들어졌다. 영화 ‘로렌조 오일’(1992, 미국)에서 아이(로렌조)는 기적의 치료제 덕분에 완치돼 컴퓨터를 배우기 시작한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소년 로렌조는 ‘기적의 오일’로 치료되는 듯했지만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후 22년을 사지마비상태로 침대에 누워 있다 세상을 떠났다. 이렇게 대물림되는 치.. 2018. 5. 9.
[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76> 남을 돕는 사람이 장수 염증·콜레스테롤·스트레스 낮춰 남을 돕는 사람이 장수 염증·콜레스테롤·스트레스 낮춰 : 이타심의 과학 2017년 12월 21일 제천 복합상가 건물 화재로 29명이 희생됐다. 이 후진국형 참사는 많은 사람을 허탈하게, 살맛을 잃게 만들었다. 하지만 절망 속에서도 한 가닥 희망을 안겨 준 사람들이 있다. 연기 속에서도 손님들을 대피시킨 이발사, 화염 속 건물 옥상에서 3명을 구한 ‘개인 사다리차’ 대표, 부상을 입으면서 여성들을 대피시킨 할아버지와 손자, 모두 위험을 무릅쓰고 몸을 던진 의인들이었다. 이런 의인들은 따로 있는가? 제천 화재 의인 목숨 걸고 구조 이타심 유전자 따로 있고 본능 만족감 높이고 유대감 형성 신체호르몬 변화로 오래 살아 차도에 무심코 아이가 내려선다. 주위 비명에 여러 명이 뒤돌아본다. 누가 뛰어들까. 두뇌가 관.. 2018. 5. 9.
[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75> 면역세포 브레이크 풀어 암세포 깔아뭉개버린다 면역세포 브레이크 풀어 암세포 깔아뭉개버린다 : 카터 前 대통령 살린 면역관문억제제 국내 사망 원인 1위 암. 암으로 28%가 죽는다. 내 식구 3명 중 1명은 평생 한 번 암을 만난다. 수술만으로 완치되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암환자 60%는 항암치료를 받는다. 이상적인 항암제는 어떤 것일까. 암세포를 직접 죽이는 것? 아니다. 면역력을 높이는 거다. 그래야 스스로 없앤다. 핵심은 면역세포다. 암환자의 약해진 면역세포를 주사 한 방으로 높이는 획기적인 차세대 항암제가 나왔다. 면역관문억제제다. 이제 보험이 적용된다. 이 주사는 어떻게 면역을 높일까. 암은 무릎을 꿇을까. 흑색종 말기 91세의 지미 카터 면역관문억제제 맞고 3년 넘겨 면역세포 순하게 하는 브레이크 억제제로 봉쇄해 암세포 공격 암세포, .. 2018. 5.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