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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재미있는 바이오이야기/(5)개인 발간수필모음

[티벳일기]7/9~10 북경->라사공항(1)

by 바이오스토리 2013. 3. 22.

 

7/9 

인천 -북경 도착; (8 -9 PM)

 

밤 늦게 도착, 중국북경 박집사를 만나다. 연길에서 만 5년을 보낸 후 서울인 북경에 자리를 잡았다. 북경에서 민박집에서 4인 가족이 1주일을 보내려면 30만원 정도면 된다 한다. 그러면 북경의 모든것을 보여주겠다고 한다. 다음에 오면 이집을 오면 편하겠다 생각에 명함을 받아든다. 다른 사람소개로 만난 사람이지만 민박등 여행관련업으로 밥을 먹고산다.  티벳인들은 그에게 고집스러운 산골 민족으로 알려져있다. 그곳은 중국 변방의 소수민족이 사는 마을일 뿐이다. 더 이상의 미화도 이생형도 아닌 그저 사람이 잘 안가는 오지인것 뿐이데 왜그리 그곳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모습이다.

 

7/10(금)

 

북경->성도->라사 비행기/ 4시간 비행


 
 
 
북경을 떠나 성도로 향하는 비행기. 7월의 북경, 녹색의 논밭이 우리 여름을 연상케한다. 중간 기착지인 성도에서 기다리는 동안 동행한 KAIST 장교수와 이곳 티벳지역의 선교이야기를 듣다.
 
성도 공항에는 여행을 하는 많은 젊은이들이 보인다. 딸래미 정도의 미국 아이들이 열명정도 즐겁다. 중국인들의 모습은 일부러 지저분하게 보이려는 듯 며칠 세수를 안 한 사람같다. 홍위병시절 깨끗하면 반동으로 분류되어 처벌되었다고 하니 일단 지저분해서 손해볼것은 없다. 다른 살미 괴로울 뿐이지... 그들은 또한 시끄럽게 카드를 한다, 우리나라 고스톱 정도인 것 같다. 이제는 대합실에 신문깔고 하는 고스톱이 중국으로 수출되었나보다.
 

 

 

 

 

티벳 수도 라사로 향하는 싱공. 에베르스트의 높은 산들을 지나면 이제 중간중간 사람들이 사는 골짜기가 보인다. 고도 3500미터 이지만 논이 있고 노란색의 유채꽃이 보인다. 유채꽃은 이들의 주산물이다. 그래 저곳 깊은 산에도 사람이 살고있었고 지금도 살고있다.


 

 

라사 공항에 내리기 직전의 라사까의 모습. 얼마전의 비로 붉은 빛의 강이 생기었다. 평상시 비가 내리지 않던 곳이라 강물은 진흙탕이 되어 버렸다. 척박한 티벳산의 모습이 신기하다가도 우리나라 해방시절의 민둥산을 보는것 같아 안타깝다. 이들은 저산에다 나무를 못 심어서 그런것도 아니고 단지 척박한 산으로 둘러싸인 이곳에 살고 있을 뿐이다.

 

 



공항에 마중나온 롭상의 차내에서. . 이곳 Language school의 교장이면서 경영자이다. 우리나라 학원수준이지만 미국에서 석사를 한 인텔리이기도 하다. 그의 차안에서 본 공항에서 수도로 가는길. 포장도로의 모습이 이곳 지역이 얼마나 빠리 근대화되는가를 알려주고있다. 핸드폰을 사용하며 차를 몰고 케이블 TV를 본다. 이곳 티벳에 새로운 문물이 급속히 들어오고있다. 그도 시내에 건물을 올리면서 그 지역의 부동산가격이 오르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부동산에 대한 관심과 지식이 서울 강남 아줌마를 능가한다.

 
 


시내로 들어가는 차안에서 만난 쌍무지개.
 
진한 황톳물이 흐르던 라사강가에 쌍무지개가 보인다. 너무 오랫만에 본다, 무지개를.
길가에서 사진을 찍는 사이에 조그만 아이들이 구걸을 한다. 다니는 차가 위험하지만 개의치 않고 아이들은 달려온다. 수줍어서 못오는 꼬마 여자 아이가 귀엽다. 그 아이들의 머리를 쓰다듬는 김목사님의 모습이 보기좋다.  무지개는 어디에서나 아름답지만 이런 사람들이 있는 이곳에서는 더욱 고운 색깔이다.  Bye double rainbow. When you appear, all the agonies disapp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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