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김교수의 바이오 스토리 하우스
  • 바이오 스토리 하우스
  • 바이오 스토리 하우스

1-중앙일보연재;김은기의 바이오토크/(2)바이오 신약10

[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89> 30억개 DNA 뒤져 모든 암 세포 ‘명찰’ 찾아내 일망타진 30억개 DNA 뒤져 모든 암 세포 ‘명찰’ 찾아내 일망타진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 개인 맞춤형 면역항암제 암의 DNA 순서, 정상 세포와 비교 평균 20군데 돌연변이 ‘명찰’ 발견 개인별 백신 주사하니 획기적 성과 ‘뼈에 사무치는 기억’ 면역도 생겨 DNA 해독 비용 400만분의 1로 인공지능 등 4차산업 기술 한몫 ‘골수에 사무친다’라는 말이 있다. 원한, 슬픔 등 아픈 기억이 뼛속까지 들어와 오래간다는 의미다. 실제로 뼛속에 뭔가 기억이 될까. 된다. 몸이 아팠던 경험을 기억하는 면역세포들이 들락거리는 보금자리 중 하나가 바로 뼛속, 즉 골수(骨髓)다. 아픈 기억 중에는 ‘불주사’가 있다. 불에 덴 듯 따끔하다. 팔뚝 자국이 남는 예방주사다. 결핵균(BCG균)을 죽여 주사하면 몸속에서는 진짜 결핵.. 2019. 3. 11.
[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87> ‘이암제암’ 항암 실험…귀환병에 폭탄 심어 자폭 키스 유도 ‘이암제암’ 항암 실험…귀환병에 폭탄 심어 자폭 키스 유도 김은기의 바이오토크 쥐 암세포 꺼내 종양파괴인자 장착 스스로 암 소굴 찾아 동료 세포 죽여 최초암·재발암 등 80% 크기 줄고 자기 암세포 써 면역 부작용 없어 한참 팔팔한 40대 사망 원인 1위는 암(29.3%)이다. 조기 발견된 1기 위암·대장암이 94%까지 생존한다는 건 다행이다. 하지만 재발암·전이암 5년 생존율은 10%대로 떨어진다. 왜 암은 재발하고 다른 장기로 옮겨갈까. 이렇게 퍼지는 놈들을 없애는, 아니 역이용하는 방법은 없을까? 있다. 찾았다. 지난 7월 하버드의대 연구결과에 따르면 암세포를 암세포로 죽인다. 이이제이(以夷制夷)다. 삼국지 동탁을 죽인 일등공신은 그의 분신인 여포다. 의심 없이 동탁에게 다가갈 수 있다. 동탁이 속.. 2019. 3. 11.
[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80>‘저승사자’ 전이암, 암 소굴 침투해본 면역세포가 잡는다 https://news.joins.com/article/22699277 (중앙일보 바로가기) ‘저승사자’ 전이암, 암 소굴 침투해본 면역세포가 잡는다 만약 이 생각이 맞다면 같은 암 환자라도 이놈들이 많이 있는 환자는 암이 더 쉽게 치료돼야 하는 게 아닐까? 연구진은 암수술 시 떼어 낸 암덩어리에 침투한 면역세포수와 이후 사망률을 조사 news.joins.com ‘저승사자’ 전이암, 암 소굴 침투해본 면역세포가 잡는다 세명 중 하나는 평생 한 번 암에 걸린다. 암은 성인 사망 원인 1위다. 그렇다고 겁먹을 건 없다. 5년 평균 생존율이 80%, 조기위암은 95%까지 늘어났다. 수술도 잘 끝났고 항암주사도 견뎌 냈다고 하자. 이때부터 가장 두려운 건 전이와 재발이다. 전이암은 저승사자다. 전이된 위암 생존.. 2018. 9. 17.
[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81>줄기세포 키우는 플라스틱 용기 바꿔 원하는 세포로 분화 (모바일:중앙일보 바로가기) 줄기세포 키우는 플라스틱 용기 바꿔 원하는 세포로 분화 [김은기의 바이오토크] 시판 단계 줄기세포 배아줄기세포 는 여러 가지 인체 세포로 분화된다. 줄기세포 치료제가 시판단계에 들어서고 있다. 하지만 얼굴·가슴성형에 쓰인다는 지방줄기세포 주사가 제대로인지 불안하다. 내 아이를 위해 탯줄(제대혈 줄기세포)을 보관해야 할까. 노화된 망막도 줄기세포로 새로 교체한다지만 내 몸속 줄기세포도 늙지 않을까. 무엇이 줄기세포 치료 핵심일까. 두 사건을 보면 답이 나온다. 부러진 목뼈 마비된 부위에 주사 3개월 뒤 척추세포로 완벽 변신 줄기세포가 안구근육 세포로 변해 노화 망막 치료하려다 영구 실명 분화 기술이 줄기세포 상용화 열쇠 배양 환경 따라 두뇌·뼈세포 등 갈려 악몽은 21세 생일날.. 2018. 9. 17.
[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83> 내 암세포의 ‘먼 친척’ 찾아내 암 예방주사 만든다 https://news.joins.com/article/22932710 (중앙일보 바로가기) 내 암세포의 ‘먼 친척’ 찾아내 암 예방주사 만든다 왜 다른 예방주사(백신)처럼 한번 맞으면 평생 가는 ‘암 예방주사’는 없을까. 내 암세포를 가장 닮은 놈을 찾아내면 된다. 따라서 암세포 특성을 가장 닮은 배아 껍질세포, 그놈을 가장 닮은 news.joins.com 내 암세포의 ‘먼 친척’ 찾아내 암 예방주사 만든다 암세포(중앙)를 둘러싼 면역T세포들. 예방주사는 이런 특정 면역세포들을 미리 준비케 한다. 쥐를 대상으로 한 암 예방주사 실험이 성공했다. 담배 근처에 가지도 않았는데 폐암이 생겼다. 억울하다. 하지만 미 존스홉킨스대학 연구에 의하면 암 67%가 무작위로 생긴다. 운이 없으면 걸린다. 결국 믿을 놈.. 2018. 9. 17.
[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75> 면역세포 브레이크 풀어 암세포 깔아뭉개버린다 면역세포 브레이크 풀어 암세포 깔아뭉개버린다 : 카터 前 대통령 살린 면역관문억제제 국내 사망 원인 1위 암. 암으로 28%가 죽는다. 내 식구 3명 중 1명은 평생 한 번 암을 만난다. 수술만으로 완치되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암환자 60%는 항암치료를 받는다. 이상적인 항암제는 어떤 것일까. 암세포를 직접 죽이는 것? 아니다. 면역력을 높이는 거다. 그래야 스스로 없앤다. 핵심은 면역세포다. 암환자의 약해진 면역세포를 주사 한 방으로 높이는 획기적인 차세대 항암제가 나왔다. 면역관문억제제다. 이제 보험이 적용된다. 이 주사는 어떻게 면역을 높일까. 암은 무릎을 꿇을까. 흑색종 말기 91세의 지미 카터 면역관문억제제 맞고 3년 넘겨 면역세포 순하게 하는 브레이크 억제제로 봉쇄해 암세포 공격 암세포, .. 2018. 5. 9.
[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57> 무기 갖추고 훈련 거친 ‘항암 3.0 특수부대’ 떴다 무기 갖추고 훈련 거친 ‘항암 3.0 특수부대’ 떴다 :암 정복의 선봉, 면역세포 치료제 2016년 초 미 매사추세츠공대(MIT)는 10대 혁신기술을 발표했다. 2위 인공지능에 앞서 1위는 암 치료용 면역세포였다. 암은 국내 사망원인 1위다. 세 명 중 한 명은 평생 한번 암을 만난다. 수술만으로 완치할 수 있으면 다행이지만 대부분 항암치료를 한다. 항암치료 성공 여부는 환자가 면역력을 유지해서 견딜 수 있는가다. 1세대 화학항암제는 부작용으로 면역력이 떨어져 치료가 중단되기도 한다. 2세대 표적치료제도 치료제 내성이 생길 수 있다. 이런 문제를 단칼에 해결할 수 있는 제 3세대 항암치료제, 즉 면역세포 치료제가 최근 임상시험에서 놀랄만한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다. 부작용·내성 넘어선 3세대 치료법 지난 .. 2018. 4. 3.
[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54> ‘이놈이 암세포’ 낙인 찍고 면역세포한테 끌고와 살해 ‘이놈이 암세포’ 낙인 찍고 면역세포한테 끌고와 살해 :암세포 잡는 항체 표적치료제 우리 주변에서 세 사람 중 한 명은 평생 한 번 암에 걸린다. 국내 사망원인 1위가 암이다. 평균 수명이 늘면서 이 추세는 더 늘어날 것이다. 운이 나빠 암을 만난다면 치료과정이 몸에 힘들더라도 끝까지 견뎌서 암을 이겨내야 한다. 암 치료의 최대 고비는 항암제 치료 과정이다. 적색의 화학 항암제를 맞았던 필자의 지인은 지금도 적포도주를 못 마신다. 항암주사의 부작용이었던 당시의 구토와 현기증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항암제는 효능은 늘고 부작용은 감소했다. 특히 표적치료 항암제는 암세포라는 특정 타깃만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재래 항암제보다 탈모·구토·빈혈이 훨씬 적어졌다. 최근 7년간 표적치료 항암제 사용비율은 .. 2018. 4. 2.
[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50> 개구리를 올챙이로 바꾸는 ‘마법’ 엉뚱·발랄 이튼 스쿨 열등생 작품 개구리를 올챙이로 바꾸는 ‘마법’ 엉뚱·발랄 이튼 스쿨 열등생 작품 [김은기의 ‘바이오토크' ]‘21세기 불로초’의 탄생 1 피부세포(적색)로부터 역분화 돼 만들어진 신경세포(녹색). 줄기세포를 연구한 영국의 존 거든(위)과 일본의 야마나카 신야. 효녀 심청은 봉사 아버지를 구하고자 인당수에 뛰어든다. 심봉사가 지금 다시 태어난다면 심청은 굳이 바다에 뛰어들지 않고 그를 병원 안과수술실로 데려갔을 것이다. 줄기세포로 실명(失明)된 눈을 고치는 임상실험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망막 세포뿐이 아니다. 파킨슨 환자의 잘못된 뇌세포, 당뇨환자의 비정상세포를 정상으로 고쳐 사용할 날이 멀지 않았다. 이제 장기가 고장 나면 그 부분의 세포를 줄기세포로 바꾸면 된다. 진시황은 불로초를 찾으러 온 사방에 수많은 신하를 .. 2018. 3. 16.
[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 <34> 미래 항암제는 암세포 찾아내 조용히 자폭하게 유도 암 정복 가능할까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 미래 항암제는 암세포 찾아내 조용히 자폭하게 유도 암 정복 가능할까 김은기 인하대 교수 ekkim@inha.ac.kr | 제409호 | 20150111 입력 자폭이 유도된 HeLa 암세포. 파편 없이 조용히 죽는다. 암 연구 분야에선 HeLa 암세포가 최고의 도구다. 우리 식구 세 명 중 한 명은 평생 한 번은 암에 걸린다. 필자가 말년에 암으로 숨질 확률도 3분의 1이다. 마주치지 않기를 바라지만 만약 암 진단을 받는다면 난 뭘 할 수 있을까?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라 했다. 이왕 만났다면 적을 알아야 이길 수 있다. 유명 학술지인 ‘네이처(Nature)’의 지난해 11월호엔 암세포만을 찾아가 암의 ‘자폭(自爆) 스위치’를 누르는 자폭-표적치료제 개발에 성공했.. 2015. 3.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