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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지역특산물속 바이오이야기

(25)우주식량 지정으로 우주 정복한 매생이.

by 바이오스토리 2022. 9. 7.

지역; (전라남도 장흥군) 키워드; 우주식량, 요오드, 철분, 칼슘, 매생이국 

매생이는 요즘 들어 각광을 받고 있는 해초류이다. 환경오염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폭풍 등으로 인해 바닷물이 조금만 탁해져도 눈에 띄게 생육이 저하되고 염산이 조금만 닿아도 죽는 대표적인 무공해 식품이다. 정약전이 지은 [자산어보]에는 “쇠털보다 촘촘하며 길이가 수척에 이른다. 빛깔은 검푸른데 그 맛은 매우 달고 향기롭다.”는 말로 매생이를 소개하고 있다. 다른 해초류처럼 철분과 칼슘, 요오드와 같은 무기염류가 풍부하고 비타민A와 비타민C가 많이 포함되어 있다. 수분과 단백질, 탄수화물도 함유하고, 영양성분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 골다공증이 우려되는 주부, 혈관질환이 우려되는 성인 남성, 심신이 허약한 노인 모두에게 매생이를 권장한다. 식물성 고단백 식품인 매생이는 우주식량으로 지정될 만큼 그 효능을 인정받고 있다.

 

식물성 고단백 식품인 매생이는 우주식량으로 지정될 만큼 그 효능을 인정받고 있다.

 


매생이는 참깨, 참기름과 궁합이 아주 잘 맞는다. 고소한 맛을 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영양학적으로도 서로 보완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남도바다에서 매생이가 많이 생산된다. 해초류가 제철인 겨울이 되ㅐ면 칼슘과 철분 양이 미역에 비해 훨씬 높고 식감이 독특한 매생이를 찾는 미식가들이 많다. 12월 중순쯤 채취가 되고 2월말까지가 제철인 매생이는 ‘생생한 이끼를 뜯는다’는 뜻의 순 우리말이다. 신선도가 생명이기 때문에 가공이 불가능하고 제철에 생물로만 먹을 수 있다. 식이 섬유가 풍부하고 비타민과 미네랄 등 영양소를 고르게 함유해 미역과 함께 바다의 채소로 불리기도 한다. 특히 매생이는 솜털처럼 섬세하여 식감이 매우 부드럽고 소화 흡수가 잘 되어 어르신들의 식사에도 부담이 적다. 또한 환경에 민감한 식품이라 청정해안에서 자라며 오염된 곳에서는 자라지 않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무공해 식품이기도 한다. 

매생이나 김, 미역에 함유된 미끈미끈한 성분은 수용성 식이 섬유인 알긴산이다. 알긴산은 독소를 흡착시켜 몸 밖으로 배출하는 효과가 있어 체내 노폐물 배출 기능이 뛰어나 피부 대사를 도우므로 피부 트러블을 줄여준다. 비타민 A와 비타민 C도 함유해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며 재생에도 큰 도움을 주는 등 피부 미용에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 또한 콜레스테롤 배출을 도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염분 배출도 용이하게 해줘 고지혈증, 고혈압 등의 성인병을 예방하고 합병증을 줄이며 암 유발 독소를 배출하므로 항암 기능도 기대 할 수 있다. 또한 장운동을 증진해 변비 개선에 도움이 되며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에 식이 섬유도 많아 여성들의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매생이에는 미네랄 성분 또한 풍부한데 칼슘과 인, 철분 함유량이 미역이나 다시마에 비해 월등히 높은 편이다. 칼슘의 경우 미역에 비해 3배 이상 풍부하고 우유보다 5배나 많아 성장기 어린이나 골밀도 저하가 염려되는 여성에게 특히 좋은 영양 식품이다. 또한 풍부한 철분을 함유(100g당 43mg)하는데 이는 미역이나 다시마에 비해 20배 이상 높고 우유보다 40배나 많아 다수의 여성이 겪는 빈혈에 효과적인 식품이다. 물론 매생이는 남성에게도 좋은 식품이다. 매생이에 아스파라긴산이 많이 들어 있는데, 이는 콩나물의 3배에 해당하여 체내 니코틴을 중화하고 숙취를 해소하는데 탁월하다. 

언뜻 보기에 파래와 비슷한 것도 같지만 파래보다 훨씬 가늘고 마치 짙은 녹색솜뭉치 같다. 예로부터 살얼음이 끼기 시작하면 나기 시작했다는 매생이는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겨울이 제철이다. 신선한 매생이를 넉넉하게 넣고  끓인 매생이국은 겨울철 별미다. 여기에 굴을 더하면 그야말로 금상첨화가 따로 없다. 펄펄 끓인 매생이국을 대접에 담아내면 신기하게도 김이 전혀 나지 않는다. 김이 나지 않으니 식은 줄로만 알고 꿀꺽 삼켰다가는 말 그대로 뜨거운 맛을 제대로 보게 된다. 그래서 남도에서는 예로부터 매생이 국을 미운 사위에게 주는 국이라고 했다고 한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사실 매생이는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해 숙취해소에 그만인 식품 중 하나다. 매생이가 함유한 아스파라긴산이 콩나물의 3배나 된다니 술 마신 다음날 해장국으로는 매생이국만한 것이 없을 터, 그렇지 않아도 미운 사위가 술까지 마시고 들어와 미운 짓을 더 하니 목구멍에 불이 붙은 것처럼 뜨거운 맛을 보게 하려는 것도 숙취에서 빨리 깨어나 내 딸을 더 어여삐 여겨 달라는 것도 장모의 마음인 모양이다. 그러고 보니 남도 장모들의 해학과 정 또한 매생이국만큼이나 뜨끈하고 후끈했던 것 
같다. 

매생이를 고를 때는 색이 녹색으로 선명하고 광택이 있는 어린잎으로 하고, 구입한 매생이를 바로 요리해 섭취할 때에는 찬물에 잘 씻어 고운체에 받쳐 물기를 뺀 후 사용하면 되는데, 씻을 때에는 넉넉한 물에 담가 엉켜진 것이 풀어지게 한 후 조금씩 집어 물에 흔들어가며 씻어 건져낸다. 이물질 등이 매생이 사이에 끼어 있을 수 있고 바다에서 채취한 것이라 짠 맛이 강할 수 있으므로 서너 번 씻어 주는 것이 좋다. 또 보관이 용이하지 않은 매생이는 실온에 두거나 냉장보관하게 되면 쉽게 상할 수 있으므로 오래두고 먹으려면 먹게 좋게 나눠서 용기 등에 담아 냉동 보관했다가 필요할 때마다 실온에서 녹였다 요리 해 먹는 것이 좋다. 

 

매생이를 활용한 대표적인 요리는 매생이국으로 매생이에 굴을 넣고 끓여 먹는데, 냄비에 굴, 참기름, 간장, 다진 마늘을 널고 굴 향이 우러날 때까지 볶은 다음 마지막으로 매생이를 넣고 물을 부어 살짝 끓여 국 간장으로 간을 맞춰주면 완성된다. 매생이는 살짝 끓여줘야 매생이 특유의 신선한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고 영양상으로도 좋으므로 너무 오래 끓이지 않도록 한다. 이렇게 굴과 함께 끓여 먹는 매생이 국은 굴에 함유된 풍부한 비타민과 미네랄 등으로 훨씬 좋은 건강음식이 되며 간장기능을 활성화 시키는 효능이 탁월해 원기회복에 아주 좋다. 얼마 전에는 인스턴트식품인 라면에 매생이를 넣어주는 야식이 한 방송에서 소개되어 화제가 된 적이 있는데, 이렇게 매생이를 라면에 넣어주면 매생이가 라면의 풍미를 살려줄 뿐 아니라 라면에 함유된 과도한 나트륨을 매생이가 체외로 배출해 주는 효능을 가지고 있어 건강 면에서도 어느 정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자료출처 
우주식량의 지정된 매생이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202&contents_id=18039
http://we-clinic.co.kr/sub/view.php?&bbs_id=service1&page=&doc_num=1845&PHPSESSID=66c12ac636fadf29dcf26300145ee020
전원생활 2013년 2월
http://books.google.co.kr/books?id=9BusAwAAQBAJ&pg=PT84&lpg=PT84&dq=%EB%A7%A4%EC%83%9D%EC%9D%B4+%ED%9A%A8%EB%8A%A5&source=bl&ots=A5SLLoO6Ra&sig=oOYyc1oVC1zJsgqm9g0sF4sangQ&hl=ko&sa=X&ei=sS34U7reAtCA8gWMn4G4CQ&ved=0CCcQ6AEwAjge#v=onepage&q=%EB%A7%A4%EC%83%9D%EC%9D%B4%20%ED%9A%A8%EB%8A%A5&f=fal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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