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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지역특산물속 바이오이야기

(18)기침, 감기 도라지로 확 잡으세요~

by 바이오스토리 2022. 8. 18.

「도라지 도라지 백도라지/심심산천에 백도라지‥·」. 민요를 통해 우리에게 친숙한 도라지는 예로부터 식용과 약용으로 널리 이용되어 온 식물이다. 햇볕이 잘 드는 산기슭에서 자라는 도라지는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등지에 분포하며, 7~8월에 백색 또는 보라색 꽃이 핀다.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농가에서 많이 재배를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주택가에서도 도라지 밭을 흔히 볼 수 있다. 도라지는 보통 뿌리만 식용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어린잎과 줄기도 데쳐 나물로 먹기도 한다. 도라지는 도랏, 돌가지 등으로도 불리며 한방명은 길경(桔梗)이다.

 

도라지는 가래를 없애는 거담 작용이 탁월하다.


도라지는 조선시대 기록에도 각종 요리방법이 소개됐을 정도로 우리생활에서 다양하게 이용돼 왔다. 도라지의 식용과 관련해 「산림경제」에는 양념을 발라서 굽는 방법과 도라지를 삶은후 꿀을 섞어 약한 불에 졸인 후 말려 먹는 법 등이 소개돼 있고, 「시의전서」라는 책에도 도라지를 이용한 나물 조리법이 실려 있다. 또 조선시대 궁중연회때 도라지가 이용됐고, 도라지를 장을 담갔다는 기록도 있다. 이외에도 도라지는 흉년에 구황작물로도 활용됐다. 

도라지는 근래에 와서 식품영양 측면에서 당질과 섬유질이 많고 칼슘과 철분이 풍부한 알카리성 식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도라지는 약용으로도 쓰임새가 많았는데 호흡기계통 질환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왔다. 특히 진해·거담 효과가 탁월해 현재도 도라지에서 성분을 추출해 신약 거담제를 만들고 있다. 도라지 약용기록으로는 「향약집성방」에 「도라지는 맛이 맵고 온화하며 햇볕에 말린 것은 인후통을 잘 다스린다」고 했고, 「동의보감」에는 맛이 맵고 쓰며 약간 독이 있다. 허파·목·코 가슴의 병을 다스리고 벌레의 독을 내린다」고 쓰여 있다. 또 「본초서」 약용편에도 「천식과 인후통, 코막힌병, 치통, 폐농양, 설사, 복통 등을 다스리며, 충독을 없애고 피를 좋게 한다」고 적혀 있다. 

특히 「동의보감」에 실린 3천여개의 약처방 중 길경이 배합된 처방이 300여개에 달해 도라지가 좋은 약재라는 것을 입증해 주고 있다. 현재도 한방에서는 감기, 기침, 냉병 복통, 설사, 산후병, 부인병, 편도선염, 기관지염, 이질, 위산과다 등에 다른 약재와 함께 처방하고 있다고 한다. 도라지에 많이 함유된 사포닌은 기관지의 분비기능을 항진시켜 가래를 삭이고 목이 아플때 효능을 발휘한다. 이에따라 급만성 편도선염과 기관지염, 화농성 기관지염, 인후염 등에 두루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독성이 있어 한번에 너무 많은 양을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다. 

이런 영향으로 도라지는 과거부터 감기에 걸리거나 기관지천식 등이 있을 경우 감초와 함께 달여 먹는 등 일반 가정에서도 약재로 이용해 왔다. 또 도라지는 편도선염이나 코 막힘, 가슴이 답답할 때, 배앓이 설사에도 효과가 있으며, 빈혈에도 도라지 분말이 좋다고 한다. 

도라지는 길경이라는 약명으로 한방에서 사용되어지는데, 도라지 과에 속한 다년생 초본인 도라지의 뿌리이다. 길경은 대개 5년이 넘어 수확하는데 이것이 약효가 더욱 좋기 때문이며, 가을철에 수확하면 쓴맛이 있어 봄, 여름철에 수확한 것을 이용한다. 도라지의 성미는 쓰고(苦) 매우며(辛) 평(平) 무독하고, 주로 작용하는 장기는 폐, 위장이다. 효능은 폐를 도와 담을 없애고 농을 배출시키며 기(氣)순환을 도와주는 작용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길경은 구토, 현기증 등으로 몸에 미열이 있으면서 만성적인 마른기침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 한꺼번에 대량으로 사용할 시 구토를 유발할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폐경(肺經)에 작용하므로 해수와 가래가 많고 호흡이 불편한 증상에 널리 활용되고, 감기로 인한 해수, 가래, 코막힘에도 효험이 있다. 인후질환을 다스리므로 편도선염, 인후염에 감초와 함께 활용한다. 

만일 감기로 인한 해수인 경우에는 흔히 해표작용을 하는 약물을 배합하여 응용하며, 그 원인이 풍한(風寒)에 속할 때는 형개, 방풍, 소엽, 행인 등의 신온해표(辛溫解表)작용이 있는 약물을 배합하고, 풍열(風熱)에 속할 때는 전호, 우방자, 감국, 상엽 등의 신양해표(辛凉解表)작용이 있는 약물 을 배합하여 응용한다. 또한 인후가 붓고 아프며, 목이 쉬는 증상이 있을 때는 우방자, 감초, 산두근 등의 약물을 함께 사용한다. 가래가 있으며 기침을 급하게 할 때는 길경이진탕 즉, 도라지에다 지각, 진피, 반하, 복령, 황연, 치자, 감초 등의 약물을 배합한다. 

농(膿)을 배출시키는 배농작용이 우수하여 폐결핵의 농양, 해수, 각혈 및 가래가 노랗고 썩어 비린내가 나는 증상, 폐렴, 급만성 기관지염, 인후염에 현저한 반응을 보인다. 폐의 기능을 상승시켜 이질이나 후중(後重)에 쓰고, 소변을 잘 보지 못하여 전신 부종이 있고 소변 양이 적을 때도 활용된다. 

도라지는 거담작용이 신속하고 혈당 강하, 간장내의 콜레스테롤 강하 등의 약리보고가 있고, 임상보고로는 폐농양에 효과를 보였고, 항염증 작용, 면역기능 항진, 항 궤양작용, 진정, 진통작용, 해열작용, 혈당 강하 작용, 평활근 이완작용, 항암작용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성초와 같이 달여서 복용하면 만성기관지염에 현저한 반응을 나타냈다. 소아 천식성 폐렴, 급성편도선염, 급성인후염, 급성 허리 근육 손상에 효력을 얻었다.

도라지는 가래를 제거하는 기능이 있지만, 어린 아기에게는 복통이나 설사 같은 위장 증상과 불안, 두통, 심부전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먹이지 말아야 한다. 특히 길경의 사포닌은 적혈구를 파괴하는 용혈작용이 있기 때문에 심장병이나 뇌혈관질환으로 혈전용해제나 항응고제 성분을 복용하는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자료출처  
도라지 http://www.3952.co.kr/musangsa/doragi.html
건강을 위한 습관 http://q.mkhealth.co.kr/mplay/mplay.asp?StdCmd=fault&OD=detail&SEQ=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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