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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지역특산물속 바이오이야기

(15)바다의 산삼, 오분자기(전복) :제주

by 바이오스토리 2022. 8. 12.

오분자기는 원시복족목(原始腹足目) 전복과의 연체동물로,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오분재기'라고도 부른다. 한국과 일본 등지에 분포하며, 그 모양이 소형의 전복처럼 생겼다. 껍데기 긴지름 약 80mm정도이고, 작은 타원형에 6∼8개의 구멍이 있으며 구멍이 껍데기 위로 솟아오르지 않았다는 점이 전복과 다르다. 껍데기 표면은 녹갈색, 안쪽면은 진주광택을 낸다. 조간대와 그다지 깊지 않은 바다 속 암반 사이나 돌 밑에 서식하며, 주로 해조류를 먹는다. '성게골각지'라는 도구로 채취하고, 껍데기는 나전공예의 재료로 쓰인다.    

 

적은 전복, 오분자기


제주도 방언으로 떡조개라고도 불리는 오분자기는 제주도의 특산물이다. 철분, 칼슘 등 무기질과 비타민 B군이 풍부하다고 한다. 

 

‘오분자기가 떨어져신디, 전복이라도 드시쿠강?’

 

제주 시내의 한 식당에 들러 메뉴판에 있는 오분자기 뚝배기를 시켰는데, 주인 할아버지가 한마디 건넨다. 오분자기가 떨어졌으니 대신 전복이라도 드시겠느냐는 질문이다. 그제서야 오분자기가 전복과는 엄연히 다른 것이구냐라는 것을 느꼈다. 솔직히 오분자기를 처음 봤을 때 나름 ‘전복이 덜 자란 모습이구나’라고 나름 혼자서 결론을 내려 지금까지 쭉 믿고 있었기 때문이다. 같은 수생 생물인 오분자기와 전복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제주인들은 오분자기와 전복을 그저 힐끗 쳐다보기만해도 그 차이를 금세 알 수 있다고 한다. 


오분자기와 전복의 눈에 띄는 차이는 바로 크기다. 오분자기는 대개 손가락길이를 넘지 않는다. 반면에 전복은 손바닥만 한 것까지 있다. 전복 새끼 크기가 오분자기 정도여서 혼돈이 생긴 것이다. 두 번째 차이는 껍질 표면이다. 전복이 비교적 울퉁불퉁 한 데 반해 오분자기는 미끈하다. 마지막으로 껍질에 난 구멍도 차이가 난다. 전복은 구멍이 위로 튀어 나와 있는 반면 오분자기는 평평하다. 

집에 계신 어르신이 몸이 불편하실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음식이 있다면 아마 `전복죽'일 것이다. 영양 면에서도 뛰어나고 소화도 잘 되며 고급음식이라는 인식 때문인 것 같다. 전복요리는 예부터 궁중요리의 재료로 쓰이던 매우 귀중한 요리이고 지금도 매우 비싼 요리이다. 진시황이 불로 장생에 좋다고 구했던 것 중에 우리나라 제주산 전복도 포함되어 있었다고 전해온다. 그만큼 전복은 조개류 중에서도 영양가가 높고 귀한 식품으로 평가되어 왔다. 중국과 일본에서도 전복이 생산되지만 우리나라 전복이 가장 맛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복은 복족류에 속하는 조개로 수심 4∼20m까지 종에 따라 널리 분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5종이 서식하고 있다. 현재의 자연산은 대부분 참전복이고 제주 지방에 말전복, 까막전복, 오분자기 등의 전복이 서식하고 있다. 살아있는 것은 생복(生鰒), 말린 것은 건복(乾鰒) 또는 명포(明鮑)라 하고 익힌 것을 숙포(熟鮑)라 한다. 제주도에서는 전복껍질을 `거평'이라 하며 `동의보감'에서는 석결명이라고 한다. 긴 타원형의 껍데기는 두께가 얇고 표면이 울퉁불퉁하며 물이 통과하는 3∼4개의 흡수공이 있다. 전복의 일종인 오분자기는 일반적인 전복에 비해 크기가 작고, 흡수공이 바깥으로 튀어나와있지 않아 껍질의 표면이 매끈한 것이 특징이다. 

전복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에서도 생산되지만, 우리나라 전복을 으뜸으로 친가. 전복류는 전 세계적으로 100여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가장 소형인 오분자기를 비롯하여 말전복, 시볼트전복, 까막전복, 참전복 등 다섯 종이있다. 오분자기는 우리나라 제주도에서만 생산이 된다. 오분자기는 전복의 일종이라고 하지만 아무리 큰 것이라도 길이가 7~8c를 넘지 못하는 성장한계로 인해 전복보다 작다. 

전복은 특유의 오돌오돌하게 씹히는 촉감이 좋아 회로 즐기며, 익혀 먹으면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미식가들이 주로 봄에서 초여름에 먹는 전복회 맛은 살이 단단해서 촉감이 좋을 뿐만 아니라 맛도 일품이다. 전복은 글루타민산(뇌에 공급되는 두 가지 영양소 중 하나 포도당과 지방을 대사 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중앙신경계로부터 암모니아를 제거하여 신장으로 운반하여 준다.) 글리신 등의 성분이 있어 감칠맛과 달콤한 맛이 나며 지방질이 다른 생선보다 아주 적고 단백질이 많이 때문에 중년 이상의 건강식으로 추천되고 있다. 

껍질은 한방에서도 석결명이라 부르며 치료약으로 쓰이고 있다. 전복은 조개류 중에서도 수분함량이 많고 단백질, 지방 함량이 적은 편이다. 전복 껍질을 식초에 담갔다가 굽고 구운 껍질을 다시 식초에 담기를 3~4차례 거듭한 다음 곱게 가루로 만들어 하루 3회 매회 4g씩 공복에 따뜻한 물로 복용하면 눈의 노화속도를 둔화시킨다고 한다. 

전복에는 아미노산의 하나인 타우린이 풍부하게 들어있고 칼슘과 철분 등의 무기질, 비타민 B₁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타우린은 담즙 분비를 도와 담석증을 예방하고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춰줄 뿐 아니라 심장기능을 향상시키고 간의 해독작용을 돕기 때문에 병후 원기 회복에 효과적이다. 노약자나 환자의 회복식으로 전복을 넣은 죽을 권하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전복을 넣어 죽을 쑤면 감칠맛이 있어 인기가 좋다. 가장 좋은 것은 살아있는 전복이지만 너무 비싸서 보통 냉동 전복을 쓰는데 생전복을 쓸 때는 파란 내장인 게웃을 터뜨려 넣어서 끓이면 은은한 녹두색에 향기도 매우 좋다. 신선도가 떨어지는 것이나 냉동품으로 만들 때는 내장을 넣으면 안된다. 전통음식 중 하나인 전복장아찌는 마른 전복을 불리거나 생전복을 데쳐서 얇게 저며서 썰어 간장과 설탕을 넣고 저민 쇠고기와 함께 조린 것이다. 전복을 데치거나 생으로 칼집을 내어 유자껍질, 배, 무, 파, 고춧가루 등을 넣고 김치를 담가먹기도 하는데 주로 제주도에서 담가먹는다. 

자료출처 
제주 사이버 삼다관 http://www.jejusamda.com/common/c_dataView.php?id=Y03040200&no=13
의사신문 http://www.doctors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6468
전복에 대하여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doyota91&logNo=16933672&redirect=Dlog&widgetTypeCall=tr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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