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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스토리 인체신비) 우리 몸속에는 정교한 시계가 있다.

by 바이오스토리 2018. 2. 28.

우리 몸속에는 정교한 시계가 있다

키워드: 생체 시계, 시교차 상핵, 아침형 인간, 올빼미형

 

(CCL) https://pixabay.com/ko/%EC%8B%9C%EA%B0%84-%EC%8B%9C%EA%B3%84-%EB%B0%A4-%ED%99%88-%EC%82%AC%EB%AC%B4%EC%8B%A4-%EA%B0%90%EC%8B%9C-%EB%B6%84-%EC%98%A4%EB%9E%98-%EB%90%9C-%EB%91%90-%EB%B2%88%EC%A7%B8-2980690/

 

 생체 시계(Biological clock)‘란 말을 아는가? 생체 시계란, 동식물의 다양한 생리, 대사, 발생, 행동, 노화 등의 주기적 리듬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생체리듬의 주기성을 나타내는 생체 내에 내재되어 있는 생물학적 시계를 의미한다. 다시 말해서 인체 내부에는 일종의 시계 같은 것이 있어서 시간의 따른 인체의 생체리듬을 주관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생체시계는 인간의 경우 수면패턴, 체온조절, 혈압변화의 직접적인 조절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호르몬 분비량 조절에 관련된 내분비계와 면역 관련, 순환기계, 배설계 등에도 영향을 미친다.

 한편 사람의 생체시계로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뇌 시상하부에 위치해 멜라토닌을 분비하는 '시교차상핵'이다. 멜라토닌은 낮과 밤을 구별해 수면을 조절해주는 호르몬으로 멜라토닌이 적절히 분비되지 않으면 잠들기 어렵고 지속적으로 분비되지 않으면 일찍 잠에서 깬다. 지나치게 많이 분비되면 다음날 아침에도 계속 졸게 된다. 교차상핵은 호르몬 분비량이나 면역 활성도를 24시간 주기로 조절하고 수면이나 체온, 혈압 변화에 직접적으로 관여한다. 또 순환기나 배설기관 등에까지 광범위하게 영향을 준다. 매일 일정한 시간에 변을 보거나 변비가 생기면 지속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언젠가부터 아침형인간이란 말이 등장했는데 이와도 생체시계는 관련 있다. 미국 하버드의과대학교 수면전문의 찰스 차이슬러 교수의 연구팀은 157명의 피실험자를 선발했다. 그리고 지금이 몇 시인지 알 수 없도록 외부와 단절시킨 실험실에서 최대 8주간 지내도록 했다. 생체시계가 햇빛 등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흘러가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그 결과 여성들의 생체시계가 남성보다 평균 6분 빨리 가는 것으로 드러났다. 만일 남성은 24시간을 하루 단위로 삼아 생활한다면 여성은 23시간 54분을 하루 단위로 삼아 잠자고 일어난다는 뜻이다. 연구팀의 잔 뒤피는 “6분은 짧은 시간이지만 이것이 매일 누적된다면 자연의 하루와는 큰 차이가 나게 될 수 있다면서 다만 생체시계는 매일 다시 맞춰지기 때문에 실제로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여성은 스스로를 아침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반면 남성은 스스로 올빼미 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또한 불면증 환자는 여성이 남성보다 50% 더 많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나아가 이번 연구는 여성의 생체 시계가 빨리 가는 것이 이런 현상의 원인일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Upload. 오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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