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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분야별 바이오 스토리/(1)'Red Bio' ( 바이오헬스.....)

기생충 다이어트? 믿거나 말거나!

by 바이오스토리 2021. 3. 29.

기생충이 떄로는 우리 몸에 '이로운' 자극을 주기도 한다

 

키워드: 미생물, 기생충, 촌충, 비만 

 

내용:

 

인간의 몸에 살고 있는 미생물 종류는 무려 1만 종이 넘는다고 한다. 이처럼 미생물처럼 인간의 장(腸) 속에서 인류와 함께 공존해온 것으로 또 뭐가 있을까. 그 주인공은 ‘기생충’이다. 미생물과는 전혀 다른 성질의 것, 하지만 인류 역사에 있어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존재인 기생충. 그것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사람(생물) 몸 안이나 밖에서 붙어살면서 영양분을 빨아먹는 동물로 여기에는 벼룩, 회충, 촌충 등이 포함된다. 지금 이 순간, 회충이라는 둥 촌충이라는 둥 단어만 들어도 뭔가 묘하게 불쾌한 기분이 드는 사람이 있을 터. 아마도 그만큼 기생충은 우리에게 있어서 박멸해야 할 대상으로 여겨져서 그런 게 아닐까 싶다. 이처럼 기생충이라는 단어가 갖고 있는 부정적 뉘앙스는 대단한데, 그렇담 기생충은 인류에게 무조건 해롭기만 한 걸까. 놀랍게도 그렇지 않다. 잘만 활용하면, 기생충이 인류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심각한 질병이나 불치병을 고치는 데에도 활용할 수 있다. 바이오산업 분야에서 그 첫 번째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기생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와 관련해서 서구사회에서는 아주 오래 전부터 촌충을 이용해 살을 뺄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 하여 실제로 모 방송국에서는 촌충 다이어트의 괴담을 파헤치기도 했다. 그 내용에 의하면 한 여성이 우연히 한 알만 먹으면 살이 빠진다는 다이어트 약 신문광고를 보고 그 약을 구입했다는 것이다. 그녀가 아무리 음식을 먹어도 살은 빠질 정도로 약의 효과는 놀라웠다고 한다. 하지만 살이 너무 빠져 몸을 가누지 못하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났고, 어느 날 그녀는 자신의 코를 통해 나온 촌충을 보고 기겁했다고 한다. 그렇다. 살이 빠진 원인이 촌충이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기생충 다이어트는 아무 문제가 없는 걸까. 전문가들은 그 효과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다. 촌충이 몸 안에 생기면 살이 빠질 수도 있으나, 만약 그것이 계속 자라면 몸 전체에 낭종이 생기고 최악의 경우 뇌가 감염돼 사망하게 된다는 것이다. 살을 빼겠다는 욕심이 지나쳐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추측컨대, 괴담 속 촌충 다이어트는 살을 빼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허구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실제로 미국의 유명 오페라 배우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이 기생충 다이어트를 사용했었다는 이야기가 아직까지도 전해지고 있다. 나아가 외국에서는 인터넷을 통해 기생충 알을 구입하는 게 어렵지 않다고 한다. 그러나 기생충 알을 먹고 몸속에서 기생충이 촌충으로 자라 인간의 영양분을 흡수해서 살을 뺀다는 방식은 그 결과가 좋든 나쁘든 간에 위험천만한 방법이지 않을까. 적어도 아직은 말이다. 

 


기생충이 영양분을 빨아먹던 시절, 그래서 회충약을 챙겨먹던 시절에 비하면 지금은 양반이다. 거의 기생충이 없다, 하지만 이게 좋다는 보장은 없다. 정상적으로 충분히 영양을 섭취하는 상황에서 일부 기생충은 인체 면역에 도움을 준다는 논문도 있다. 즉 대장에서 면역에 계속 잽을 날리면서 면역이 예민해지지 않도록 한다는 거다. 최근 과학은 기생충알을 크론병(전신대장염)치료제로 사용하고도 있다. 소스:www.sciencedaily.com/releases/2014/07/140723111129.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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