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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분야별 바이오 스토리/(2)'Green Bio'(식품, 지구환경.....)

(바이오스토리 Bio Green) 공공의 적에서 공공의 친구

by 바이오스토리 2018. 1. 17.

제목 : 공공의 적에서 공공의 친구

키워드 : 니코틴, 페놀, 나프탈렌, 일산화탄소 GM담배

(CCL) https://pixabay.com/ko/%EB%8B%B4%EB%B0%B0-%ED%99%94%EC%9D%B4%ED%8A%B8-%EC%97%B0%EA%B8%B0-%EA%B7%B8%EB%A7%8C-%ED%9D%A1%EC%97%B0-%EB%A7%88%EC%95%BD-%EB%82%98%EC%81%9C-%EC%8A%B5%EA%B4%80-%EB%8B%88%EC%BD%94%ED%8B%B4-1848/

내 용

 대한민국은 이제 흡연자가 설 곳이 없다. 세상 도처가 금연구역이 되었다. 세상은 흡연자들에게 인색하고, 그들에게 요만큼의 흡연국역을 내주는 것조차 싫어한다. 흡연자들, 그들의 굴욕의 역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흡연이 보편적이었던 시절은 갔다. 지난 2012128일부터 면적 150m2(45)이상 음식점과 호프집 등에서 금연구역이 확대 시행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별도로 설치된 흡연실에서만 담배를 피울 수 있게 됐다!

 어느 새 공공의 적이 된 담배. 그러나 꿋꿋이 하얀 연기 뿜어대는 사람들은 늘어만 가는데, 실제로 현재 전 세계 인구의 6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무려 11억 명 이상이 흡연자인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이렇게 인기가 많은 담배에는 400여 가지가 넘는 유해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담배의 대표 유해물질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담배 중독의 가장 핵심적인 원인 물질인 니코틴이다. 둘째, 발암 물질인 페놀이다. 셋째, 방충제의 원료인 나프탈렌이다. 넷째, 폐암 유발 물질인 타르다. 마지막으로 저산소증 유발 물질인 일산화탄소가 담배의 유해물질인 일산화탄소다. 이런 물질로 인해 담배는 폐암뿐 아니라 각종 암 그리고 심장병, 기형아 출산 등 심각한 질환을 유발한다. 가히 악의 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현재 보고된 바에 의하면 금연자(성인 남성)의 암에 의한 사망 위험도를 1이라고 가정했을 때, 흡연자(성인 남성)의 삼아 위험도는 뇌종양이 약 2, 구강암이 약 5, 후두암이 약 35, 식도암이 약 3, 폐암이 약 5, 위암이 2배 등으로 보고된 바 있다.

 이처럼 담배는 인간에게 위협적인 존재인데, 최근 담배가 공공의 적이 아닌 아군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무슨 말이냐 하면, 바로 인체에 무지막지하게 해로운 니코틴 함량을 무려 97%나 감소시킨 GM(유전자를 변형시켜 보다 많은 생산량이 나오도록 하거나 혹은 병충해에 강하게 작용할 수 있게끔 인위적으로 재탄생한 유전자변형 식물’)담배가 개발된 거다. 놀랍게도 각종 발암물질을 비롯해 니코틴 함량만 낮췄을 뿐 향과 맛 등의 담배 고유의 특징은 기존 담배들과 동일하다고 하니 애연가들에게 이 얼마나 기쁜 소식인가.

 GM담배를 개발한 연구진들에 의하면 핵심은 특정 항체를 생산하는 유전자에 있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MC-LR의 항체를 생산하기 위한 유전자인데, 이것을 담배에 주입해, 잎으로부터 뿌리를 통해 저삼투압성 성장배지로 항체를 생산하게끔 만든 것이다. 다시 말해서 이것은 저투압성 배양에 MC-LR의 독성물질이 투입됐을 때 환경 정화를 할 수 있는 항체를 발생시키는 최초의 GM작물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새롭게 개발된 담배는 그야말로 환경을 지키는 파수꾼으로 재탄생된 거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가 궁극적으로 사람뿐 아니라 동물과 가축까지도 심각한 환경오염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줄이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이것은 남조류가 생산하는 위험한 독소를 정화시키는데 GM식물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밝혀져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이를 직접 피워본 애연가들의 반응은 어떨까. 이와 관련해서 미 국립 보건원(NIH)은 담배 유해성문을 감소시킨 제품을 개발하는 22세기 그룹으로부터 관련 담배 900만 갑을 연구목적으로 구입해, 실험에 착수했다. 실험을 주도한 NIH 산하 미국립 약물 남용 연구소의 소장은 약 500여 명의 흡연자를 대상으로 6개월 새로운 GM담배를 피우면 금연이 쉬워지는지를 확인한 결과 충분히 효과가 있음을 밝혀냈다.

 

(Upload. 오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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