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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손주-조부모 격대 육아법 과학

할머니의 인내, 관대함은 아이들의 자존감을 높인다

by 바이오스토리 2021. 6. 8.

https://grandchildren.tistory.com/2

 

할머니의 인내심이 아이 자존감을 높인다(경찰관 기다리기)

(손주돌보기 노하우 (2): 할머니의 인내, 관대함은 아이들의 자존감을 높인다 손주를 데리러 간 집사람이 올 때가 지났다. 오늘은 어린이 집에서 손주를 데리고 근처 도서관을 들렸다 온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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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돌보기 노하우 (2): 할머니의 인내, 관대함은 아이들의 자존감을 높인다


손주를 데리러 간 집사람이 올 때가 지났다. 오늘은 어린이 집에서 손주를 데리고 근처 도서관을 들렸다 온다 했다. 책을 반납하고 오는 길에 이곳저곳 둘러본다 해도 올 시간이 한참을 넘어섰다. 전화를 집어들 때에 그제야 손주를 앞세우고 들어온다. 얼굴이 소금에 절여놓은 배추다.

“왜, 무슨 일 있었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무언가에 단단히 진을 뺀 모양이다. 집사람이 저런 얼굴 일때는 조심해야 한다. 가능하면 대꾸 하지 말고 빨리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 파악해도 말할 때까지 기다리는 게 상책이다. 괜히 불난 집에 부채질만 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하지만 내 물음에 세상에 별일 다 있다는 투로 유쾌히 이야기한다.

“아, 글쎄 그 경찰관이 빨리 오지를 않는거야”

경찰관 소리에 놀라서 다음 말을 재촉한다. 그때 손주가 끼어든다.

“할비, 오늘 경찰관 아저씨 봤어, 내가 빠이빠이 하니까 아저씨가 손 흔들어 주었어”

그 말을 듣는 순간, 나는 사태가 금방 파악이 됐다. 손주 준현이가 경찰차를 보았고 ‘경찰관 아찌’를 보고 손을 흔들어야 한다했고 그래서 끝까지 기다렸을 거다. 도서관에서 집에 오는 길에 파출서가 있다. 준현이는 파출서를 그냥 지나가는 법이 없다. 손을 흔들고 경찰관이 아는 체 해주어야만 그제야 발걸음을 뗀다. 내가 갔으면 그 파출서를 피해갔을 터인데 집사람은 ‘인내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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