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김교수의 바이오 스토리 하우스
  • 바이오 스토리 하우스
  • 바이오 스토리 하우스

항생제 내성균3

[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토크’]<46> 점점 독해지는 식인 박테리아 매년 7억명 감염, 50만명 사망 사진 크게보기 강력한 항생제 메티실린에도 죽지않는 메티실린내성균(MRSA). 2009년 3월, 아프리카 남아공의 소설작가 알 존슨은 무펜자티 호수에서 평소처럼 수영을 즐겼다. 하지만 악몽은 시작되고 있었다. 발가락에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피는 바로 멎었지만 대수롭지 않던 상처는 다음날 심하게 부어올랐다. 동네의원 입구에서 졸도한 그는 대학병원 중환자실로 급히 옮겨졌다. 고열과 함께 혈압이 떨어지는 응급 상황 속에서 감염된 왼쪽 다리를 절단해야 했다. 모두 48 시간 내에 일어난 사건이었다. ‘식인박테리아 (Flesh-eating bacteria)‘가 원인이다. 그는 그나마 운이 좋은 편이었다. 최근 일본에서는 식인박테리아가 급격히 늘어 3년간 712명이 감염돼 사망률이 30%에 육박했다. 일본은 주거환.. 2018. 1. 2.
[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토크'] ⑥ 수퍼내성균 때려잡을 비책, 미역은 안다는데… 수퍼내성균 때려잡을 비책, 미역은 안다는데…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 ⑥ 병원균과의 전쟁 김은기 인하대 교수, 생명공학 전공 ekkim@inha.ac.kr | 제325호 | 20130602 입력 1 플레밍이 발견한 페니실린 생산균이 자라던 배양 접시. 페니실린을 생산하는 곰팡이(상단의 큰 백색)가 우연히 날아들어와 자라면서 분비되는 페니실린 때문에 근처에는 병원균인 포도상구균(하단의 작은 백색들)이 자라지 못한다. 2 MRSA의 현미경 모습. 최근 발견된 수퍼 항생제 내성균(MRSA)은 독소를 동시에 뿜어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3 바이오필름(biofilm) 모습. 인체 내에 삽입하는 카테타(금속 수술보조기구)에서 붙어 형성된 포도상구균의 바이오필름 모습. 4 바다의 미역. 미생물의 통신 차단제를 이미 만.. 2013. 6. 3.
생활 속 바이오(1) 슈퍼병원균을 저지하는 비밀 병기-소통차단제 1)태국, 해변의 굴을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곳 태국은 신혼 여행지로 인기가 높은 곳이다. 우선 가격이 저렴하고 그 정도 거리면 결혼식이 끝나고 그리 피곤하지 않게 도착할 만한 곳이기도 하다. 신혼 여행을 국내로 다녀 온 덕분에 늘 그곳이 궁금하던 차에 태국 푸켓과 피지섬을 방문할 기회가 생겼다. 하지만 그곳이 공포스러운 도시로 기억되리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않고 방콕 국제공항을 내렸다. 한국을 떠날 때에는 한 겨울의 날씨가 한 여름 날씨로 변하였다. 공항문을 열고 나서자 훅 스쳐오는 방콕의 한 여름 열기는 겨울 피서지로 각광을 받는 이유를 알 수는 있었지만 끈끈한 습기와 함께 몸을 감는 열기는 그리 반가운 것이 아니었다. 하루 일과를 끝내고 20여명이 모였다. 관광지답게 부둣가에는 천막이 처 있고 천막 한.. 2013. 3.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