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 테러1 [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23> 빈자의 ‘핵무기’ 세균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 몽골군, 인류 첫 세균전 … 흑사병 시신 투척해 성 함락 빈자의 ‘핵무기’ 세균 김은기 인하대 교수 ekkim@inha.ac.kr | 제376호 | 20140525 입력 14세기 유럽, 벨기에 토리네이시(市)의 흑사병 대유행 장면(디아스포라박물관). 2015년 코리안시리즈 결승전이 한창인 야구 경기장. 6회 만루 홈런 뒤 축하 폭죽에 3만 관중은 환호성을 질렀다. 9회까지 팽팽한 경기 중계에 정신이 없던 장내 아나운서는 아까부터 책상 위에 놓여 있었던 편지 봉투에 손이 간다. “아까 폭죽과 함께 공중에서 날렸던 탄저균 가루야. 행운을 빌어!” 동시에 봉투에선 흰 가루가 쏟아져 내린다. 기겁을 한 장내 아나운서는 순간 망설인다. 이게 진짜인가? 이제 곧 경기가 끝나는데 문을 폐.. 2014. 6.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