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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분야별 바이오 스토리/(3)'White Bio'(에너지, 소재, 플라스틱....)

(바이오스토리 Bio Health) 뜨거운 감자, 아스피린!

by 바이오스토리 2017. 11. 27.

*제목: 뜨거운 감자, 아스피린!

*키워드: 아스피린, 살리실산, 아세틸살리실산

*내용:

 

(CCL) https://www.flickr.com/photos/oregonstateuniversity/15883134713

 

 아스피린은 그야말로 핫이슈다. 지난 몇 년 간 이루어진 아스피린 효능에 관한 연구는 가지각색의 연구결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그 결과 아스피린 하루 한 알로, 당뇨병과 합병증을 지연시키고 뇌졸중도 예방하고 암과 치매까지 예방할 뿐 아니라 심근경색까지 예방한다는 등 기존 연구결과에서 한 발짝 나아갔다. 하여 아스피린의 효능은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더 좋다는 게 밝혀졌다. 그 중 가장 큰 핵심이 아스피린이 이미 발생한 암의 확산을 막아준다는 연구결과다. 이를 계기삼아 아스피린은 전 세계적으로 판매순위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아스피린은 과거 해열제와 진통제로 명성을 떨쳤다면 이젠 암을 예방하고 심지어 종양까지 축소시키는 약이다. 반면 부작용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한편 아스피린은 아주 오래 전부터 사용되었다. 구체적으로 사용 시기는 로마시대로 당시 로마인들은 버드나무 껍질을 해열제로 사용했고, 이 버드나무 껍질 안에 살리실산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는 것으로 밝혀낸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아스피린에는 로마인이 사용한 버드나무 껍질과 잎 속에 있던 성분인 살리실산이 들어 있다. 이 성분은 해열, 소염, 진통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그렇다면 오늘날 이 사실은 어떻게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된 걸까. 바야흐로 아스피린의 황금시절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1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보자. 1899년 당시 독일에 있는 바이엘이라는 제약회사에 다니던 호프만이라는 남자가 있었다. 그는 소문난 효자였다. 그런데 그에게 어느 날 근심거리가 생겼다. 그는 아무리 피곤해도 쉽사리 잠을 이루지 못하고 불면증에 시달렸다. 그도 그럴 것이 함께 사는 아버지가 몹시 편찮은 상태였기 때문이었다. 호프만의 아버지는 심한 관절염을 앓고 있었다.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는 아버지를 지켜본 호프만은 신경통을 완화시킬 수 있는 약을 백방으로 수소문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호프만은 우연히 화학자 제라르의 연구를 발견한다. 그 내용은 버드나무 껍질에 들어 있는 살리실산이라는 성분에 관한 거였다. 제라르는 연구를 통해 살리실산 성분이 열과 통증은 줄이지만 위장장애를 일으킨다는 문제점을 발견했었다. 즉 호프만은 살리실산 성분을 없애려했던 화학자 제라르의 연구를 발견해냈고 이로 인해 생각해낸 것이 아세틸살리실산(acetylsalicylic acid, ASA)’이었다. 그날 밤 호프만은 환호성을 질렀다! 조그만 약병 속에 들어 있던 물질 때문에 사랑하는 아버지가 관절염 고통이 없는 밤을 보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한편, 1899년 제약회사 바이엘은 아스피린은 시판한다. 이를 계기로 아스피린은 세상에 알려진다. 아스피린은 뛰어난 해열·소염·진통제로 명성을 떨친다. 아스피린의 황금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그 후 1970년대에는 이 약이 혈전 생성을 억제,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한다는 또 다른 효능이 밝혀졌다. 바이엘은 아스피린 프로텍트라는 이름으로 심근경색·뇌졸중 예방 약품을 1980년대 발매한다. 이것은 현재에도 많은 사람들이 복용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아스피린을 장복할 경우 내장출혈이나 뇌출혈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러나 그 확률은 연구결과 상당히 낮은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이처럼 아스피린은 시장에 출시되자마자 히트를 쳤다. 뿐만 아니라 익히 잘 알려진 해열, 소염, 진통 외 심장병, 관절염 등 만성질환에도 효능이 있음이 밝혀져 지금도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Upload. 오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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