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1 [뷰티누리]얼굴에 책임을 져라 [컬럼] 얼굴에 책임을 져라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토크(27) 김동인의 단편소설 ‘발가락이 닮았다’는 인간의 욕망과 갈등을 생생히 그렸다. 본인의 생식능력이 ‘거의’ 없다는 것을 잘 아는 노총각이 결혼했는데 아이가 생겼다. 아내의 불륜이 의심되지만 힘들게 한 결혼을 파기할 수 없고, 그렇다고 본인의 신체적 결함을 공개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남자는 절실히 해답을 찾았고 드디어 묘안을 얻어 의사 친구를 만난다. 남자는 “아이의 가운데 발가락이 조금 긴 것이 자기를 닮았다”고 친구에게 이야기 한다. 그러자 그의 몸 상태를 이미 알고 있는 의사 친구가 말을 거든다. “발가락뿐만 아니라 얼굴도 닮은 데가 있네.” 자기 씨앗임을 확인하고픈 아버지의 안타까운 모습이 두고두고 기억에 남는 소설이다. 현실에서도 아이는 .. 2014. 9.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