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스타시아1 (생체모방기술 40). 세포 속 작업을 모방해서 만들었다; PCR ‘여기가 피씨알 하는 줄인가요?’ ‘네, 맞아요’라며 고개를 돌리다 놀란다. 호호백발 할머니가 코로나 검사를 하러 왔다. 놀란 이유는 호호백발이 아니라 ‘PCR(중합효소연쇄반응)’ 이란 단어를 유창하게 뱉어서이다. 바이오를 전공하는 대학생들의 시험문제에나 나올 전문용어인데 이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코로나가 국민의 바이오 지식을 업그레이드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코로나 검사기술은 PCR 분야의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 과학자들은 지금 시대를 ‘PCR 이전과 PCR 이후’의 시대로 구분할 만큼 과학, 특히 생명을 다루는 바이오 분야에서 PCR은 최고의 발명품이다. 이 기술은 연인과 드라이브하던 한 과학자의 번쩍 아이디어에서 떠 올랐다. 후일 노벨상 수상 식장에서 그는 ‘당시는 PCR 기술보다도 .. 2023. 7.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