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탠1 [뷰티누리] 왜 선탠에 목숨걸까? 예전에 아산 병원의 외국인 진료소 앞에서 안절부절못하고 있는 독일인 부인을 본 적이 있다. 떠듬떠듬 나오는 한국말을 종합해보니 피부에 중대한 문제가 생겨서 급히 달려왔다는 것이다. 소매를 걷어 내민 팔등에 100원 동전 크기의 커피색 반점이 보인다. 난 또 뭐 대단한 거라고. 하지만 그 부인의 이모와 어머니가 돌아가신 원인은 바로 그 커피색반점이었고 그것은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이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오년 전에 보았던 독일여자의 그 반점이 지금도 내 기억에 남아있는 것은 그것이 암세포여서라기보다는 그 여자 피부의 거친 촉감 때문이다. 하얀 얼굴의 전형적인 백인인 그 부인의 팔등은 보기와는 달리 마감을 하지 않은 시멘트 담처럼 꺼끌꺼끌했다. 나의 경험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유학시절 만난 흑인들의 .. 2013. 6.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