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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바이오 10대 이슈

by 바이오스토리 2013. 3. 6.

 

바 바이오 10대 이슈 설문 결과에 따른 통계 분석

미래 산업을 이끌어 갈 바이오 10대 이슈 선정을 위하여 일반인과 바이오 분야 종사하는 전문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시행하였다.

표본 추출방법은 전문가 집단과 일반인을 구별하여 층화추출법(stratified random sampling)을 사용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엄밀한 의미의 확률 추출법을 사용하기에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므로 대략적으로 임의추출방법을 사용하였다. 전문가 집단에서는 161명을 학회회원을 중심으로 추출하였으며 일반인 729명은 해당 전문 학회회원의 거점을 중심으로 눈덩이 표집방법(snowball sampling)을 원용하여 추출하였다.

표본조사가 확률추출과정을 엄밀하게 따랐다면 본 조사의 결과는 신뢰수준 95%로 오차의 한계가 이다.

10대 이슈의 선정에서 전문가와 일반인들은 8개의 같은 항목을 선택하여 순위와 무관하게 비교적 높은 일치도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전문가들이 10대 이슈의 1위 후보로 가장 많이(161명중 18) 선택한 항목은 건강진단과 지구 온난화이며 일반인들은 건강진단과 게놈을 가장 많이(729명중 69) 선택하였다.

일반인과 전문가들을 총합하여 바이오 10대 이슈에 선정된 항목들에 대하여 두 집단 간의 평균등위가 일치하는지에 대한 통계적인 가설검정은 5%의 유의수준에서 모두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전체 항목 중에서 전문가와 일반인의 중요도 평가에서 가장 차이를 보이는 항목은 조류독감이며 그 뒤를 법의학 관련기술과 스트레스 항목들이 따르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바 바이오 10대 이슈 설문 결과에 따른 사회학자 분석

대중은 바이오에 관련한 정보를 어떻게 접하는가? 우리는 뉴스나 영화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관련 정보를 접하곤 한다. 예를 들어 영화의 경우 환경오염에 의한 자연재해, 유전자 조작에 의한 돌연변이, 신약 및 생화학 무기 개발, 인간 복제 등의 다양한 주제들이 다루어지고 있으며, 이 주제들은 대체로 인간 생존의 불안요소로 다루어짐과 동시에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막연한 기대와 판타지를 갖게 하기도 한다. 이와 같이 대중이 영화를 통해 경험하는 바이오 관련 주제들은 대체로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경고, 혹은 사회 집단의 우려를 내포하는 부정적인 의미 작용을 한다.

바이오 관련 10대 이슈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 보면 대중들의 관심은 존재의 불안과 직결된 요소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의미론적 차원에서 10대 이슈는 모두 인간의 생존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동일 의미 영역을 함축하고 있다. 이 의미영역을 개인적 차원인 건강(노화고령, , 만성질환), 개인이 속한 사회환경적 차원(환경, 지구온난화), 생명 유지 및 연장을 위한 도구적 차원(게놈, 건강진단(시약, 장치), 바이오에너지, 줄기세포, 저탄소) 등으로 세분화 할 수 있으며, 전문가 그룹의 경우는 대체로 도구적 차원의 이슈들이 중시되고 있고, 비전문가 그룹에서는 상대적으로 건강 및 환경적 차원에서의 의미 영역들이 중시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비전문가 그룹은 바이오 정보를 신문, 인터넷, 영화, TV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얻는 정보의존적그룹이며, 전문가그룹은 자신들의 연구분야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정보주도적 그룹이다.

정보 주도적 그룹의 경우 우리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도구적 문제에 관심을 보이는 반면, 정보 의존적 그룹의 경우 당면한 문제에 대한 불안한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정보 의존적 그룹 내에서 계층 간 조사 결과 차이는 개인의 경험과 노출된 환경의 영향을 받기 때문인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청년층은 교육기관에서 환경, 생명 윤리 등의 주제에 자주 노출되기 때문에 관련된 항목의 순위가 높게 나온 것으로 보이고, 장년층의 경우 건강과 노후에 대한 불안 등의 이유로 자극에 쉽게 반응을 보이는 등 자기가 속해 있는 군별 특성의 차이에 따라 다소 순위의 차이를 보인다.

호라티우스가 그의 시학에서 사람을 감동시키기 위해서는 관객이 요구하는 말을 들어라그리고, “연령별로 거기에 적합한 것을 부여하라고 말하고 있듯이, 바이오에 대한 정보는 당면한 불안을 극복하기 위해 연령별, 계층별로 차별화된 요구에 부합하는 도구적 정보의 확산에 대한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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