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코1 [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토크'] ③ 환자 몸에 전자코 대니 양 냄새 … 정신분열증! 환자 몸에 전자코 대니 양 냄새 … 정신분열증!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③ 인공 냄새 센서 김은기 인하대 교수, 생명공학 전공 ekkim@inha.ac.kr | 제316호 | 20130331 입력 10년 전 필자가 미국 퍼듀대학 연구실에서 백발의 노교수를 만났는데 환자의 건강과 냄새의 관계를 연구 중이었다. 그는 성분 분석기 앞에 줄줄이 늘어선 노란 액체 샘플 중 하나를 열며 냄새를 맡아보라고 했다. 코를 찌르는 고약한 냄새. 대장암 환자의 소변이었다. 기겁을 했다. 교수는 그러나 “오줌의 성분·양의 패턴과 질병의 종류, 질병의 진행 여부가 관계가 있다”며 “소변을 분석하면 병을 진단하고 예측할 수 있다”고 의기양양했다. 그 냄새 나는 소변을 보면서 조선시대 어의들이 임금의 대변을 관찰하고 소변 냄새를 .. 2013. 4.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