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촌1 [수필]11.이웃사촌에의 꿈 *****************이웃사촌에의 꿈******************* ‘덜커덩’ 엘리베이터가 일층에 멈추는 소리에 문득 정신이 든다. 문을 무심코 나가려는 순간 두고 온 휴대폰이 생각나서 다시 15층을 누르려 하자 어느새 들어왔는지 젊은 부인이 15층을 누른다. 15층을 누르는 수고를 던 나는 다시 벽에 기댄다. 처음 보는 사람이다. 처음 볼 수밖에 없다. 여기는 복도식 아파트라 한 층에 열다섯 세대가 있다. 이곳에 이사 온지가 얼마 안 되기도 하지만 설사 오래되었다 해도 한 층 열 다섯 세대의 사람을 알기는 힘들다. 갑자기 조용해진 엘리베이터에서 모르는 두 사람 만이 있는 경우는 공연히 거북스럽다. 누군가 나와 같은 경험을 하고 그나마 짜낸 아이디어가 벽에 거울을 붙인 것이리라. 엊그제 등산.. 2013. 12.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