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김교수의 바이오 스토리 하우스
  • 바이오 스토리 하우스
  • 바이오 스토리 하우스

분류 전체보기604

아삭 아삭 배, 껍질째 먹어야 더 좋아. 아삭 아삭 배, 껍질째 먹어야 더 좋아. 전라남도 나주시 현대인의 생활은 서로 바쁘고 멀리 산다는 이유로 일가족이 다 모이는 일이 드문데, 나 어릴 적엔 설날 추석 등의 명절은 흩어진 식구들이 한 장소에 모여 맛있는 음식 먹으며 그동안 각자의 삶을 얘기하고 들어주는 행복함으로 북적 북적대는 날이다. 요즘 자라는 아이들은 이 설렘과 즐거움을 아는지 모르겠다. 또한 명절에는 그동안 못 먹었던 음식들을 먹을 수도 있었는데,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이 바로 어린 내가 양손으로 들어도 묵직함을 느낄 수 있었던 배였다. 우리나라에서 삼한시대 때부터 배가 재배 되었다는 기록을 확인 할 수 있는데, 본격적인 배 재배는 일제강점기 때부터였다. 일본 개량 배 품종은 우리나라 재래종과는 비교할 수 없는 크기여서 전국 각지에 .. 2014. 10. 22.
쑥 쑥 먹고 건강해지자!! 쑥의 효능 쑥 쑥 먹고 건강해지자!! 쑥의 효능 강원도 인제군 한때 천하장사로 전국을 호령하던 상남자 이만기 씨가 과거에 질병으로 죽음 문턱까지 갔던 시절이 있었다고 하면 많이들 놀랄 것이다. 그는 중학교 2학년 때 얼굴이 누렇게 뜨는 황달(간염)로 당시 얼굴이 노랗다 못해 시커멓게 타 들어갔다고 한다. 이를 보다 못한 어머니는 아들을 살리겠다는 정성으로 험한 자굴산 산자락에서 직접 뜯은 인진쑥으로 친히 아들에게 약을 달여 결국 병에서 벗어 날 수 있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자생되고 있는 쑥의 종류는 약 20여종이 넘으며 인진쑥은 생김새는 풀처럼 생겼지만 한겨울에도 줄기가 죽지 않고 다음해에 새싹을 돋아내기 때문에 다른 쑥들과 달리 유일하게 나무로 분류되는 식물이다. 인진쑥은 민간에서 황달, 간염, 간경화 등 간.. 2014. 10. 21.
신이 내린 보약 동충하초. 신이 내린 보약 동충하초. (충청북도 보은군) 바로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생김새가 있으니 바로 동충하초다. 동충하초는 말 그대로 겨울에는 벌레(蟲) 속에 있다가 여름에는 풀(草)이 되어 나온다는 뜻이다. 사실 모든 종류의 곤충에서 볼 수 있지만, 아무나 동충하초라는 귀한 이름을 가질 수 없다. 곤충의 몸에 잘 자리를 잡은 균들이 곤충의 양분을 충분히 흡수하여 균사가 만들어지고 곤충의 몸 전체가 하얀색의 균사로 빈틈없이 채워지고 또한 곤충의 몸이 썩지 않은 원형 모양을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야만 동충하초라는 귀한 이름을 하사 받을 수 있다. 동충하초는 숙주인 곤충의 종류나 숙주에 번식하는 균의 종류에 따라 모양과 크기가 제각각이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동충하초는 눈꽃 동충하초와 번데기 동충하.. 2014. 10. 15.
장수의 비결 마늘 장수의 비결 마늘 (충청남도 서산) 약방에 감초가 빠지면 서운하듯 우리나라 음식에서 빠지면 안 되는 양념이 있으니 바로 마늘이다. 자! 그렇다면 우리는 언제 마늘을 먹기 시작했을까? 익히 아는 대로 삼국유사를 보면 사람이 되고 싶었던 곰과 호랑이가 환웅에게 간청을 했고, 환웅은 마늘 20통과 쑥 한 자루를 주어 100일 동안 먹으며 햇빛을 보지 않으면 사람이 될 거라 했다. 긴 시간동안 호랑이는 견디지 못하고 동굴 밖으로 뛰쳐나갔지만, 곰은 참고 또 참어 어여쁜 여인이 되어 단군과 혼인하였다는 스토리가 고조선건국 신화에 기록 된 것을 보면 마늘은 아주 오래전부터 한반도에 존재했다고 볼 수 있다. 중국의 가장 오래된 유의어 사전이자 언어 해석 사전인 이아(爾雅)에서는 ‘황제가 독초를 먹고 중독되었을 때 마.. 2014. 10. 11.
[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28>보신과 망신 사이 음주 경계, WHO 기준은 ‘소주 반병’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 보신과 망신 사이 음주 경계, WHO 기준은 ‘소주 반병’ 알코올중독 회로 김은기 인하대 교수 ekkim@inha.ac.kr | 제391호 | 20140907 입력 프랑스의 화가 앙리 드 툴루즈로트렉의 작품 ‘숙취’(1888년) 지난달 11일 오전 11시 55분.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 마린 카운티의 911센터 응급요원이 집에 도착했을 때 이미 그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Carpe Diem(오늘을 잡아라)’, 즉 ‘지금 이 시간을 즐겨라’라는 명 대사로 청소년들에게 지금의 중요함과 꿈을 심어줬던 1990년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의 주연 배우 로빈 윌리엄스는 그렇게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1998년 영화 ‘패치아담스’에서 웃음으로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였던 그다. 그.. 2014. 10. 8.
막걸리 한 잔에 고단한 삶 잠시 쉬어 갑니다. 막걸리 한 잔에 고단한 삶 잠시 쉬어 갑니다. 어릴 적 아버지의 심부름을 떠올리면 어김없이 누런 양은 주전자에 가득 담아오던 막걸리 심부름이 떠오른다. 행여나 한 방울이라도 흘릴세라 조심스레 걷는 모습은 오간데 없이 중간에 슬그머니 주전자에 입을 대어 한 모금 맛보았던 그 달콤하고 텁텁했던 맛. 그 맛을 형제들이 알았는지 막걸리 심부름은 으레 서로 가려고 했던 것을 생각하면 입가에 미소가 저절로 돈다. 막걸리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술이라는 것을 모르는 이 없다. 이름 또한 멥쌀에 누룩과 물을 섞어 발효시킨 뒤, 그대로 ‘막’걸려냈다고 해서 막걸리라 불리는데 참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든다. 막걸리의 이름은 말 그대로 집집마다 키웠던 누렁이, 똘똘이, 개똥이처럼 우리에게 친근하다. 지금의 막걸리는 어디서나.. 2014. 10. 6.
[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27>에볼라 확산은 밀림 파괴와 밀렵에 대한 ‘보복’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 에볼라 확산은 밀림 파괴와 밀렵에 대한 ‘보복’ 바이러스와의 전쟁 김은기 인하대 교수 ekkim@inha.ac.kr | 제388호 | 20140817 입력 에볼라 바이러스의 전자현미경 사진. 감염된 동물세포(노란색)에서 밖으로 나오는 에볼라 바이러스(청색). 중국의 마술 변검(變臉)은 짧은 시간에 뺨(臉), 즉 얼굴이 변하는 고난도 기술이다. 그 중 한 방법은 여러 겹의 얇은 가면을 미리 쓰고 있다가 ‘휙휙’ 한 겹씩 벗겨내는 기술로 ‘와!’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변검의 최고봉 기술은 얼굴의 색을 감정 조절로 변화시키는 방법이다. 기술이 어려워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다. 1995년에 개봉된 오천명 감독의 중국영화 ‘변검’을 보면서 지구상에서 가장 변검을 잘 .. 2014. 9. 15.
울퉁불퉁 팔방미인 ‘토마토’ 울퉁불퉁 팔방미인 ‘토마토’ 토마토(문화어: 도마도, 일년감)는 가지목 가지과의 식물, 또는 그 열매를 말한다. 라틴아메리카가 원산지인 한해살이풀로, 키는 1 ~ 3m에 노란색 꽃이 핀다. 열매는 리코펜에 의해 붉은색을 띠며 식용 목적으로 이용된다. 토마토는 우리말로 '일년감'이고 한자명은 '남만시'다. 앤드류 스미스의 저서 《아메리카의 토마토》에 따르면 토마토는 남아메리카 서쪽 해안의 고산지대에서 유래한 것으로 여겨진다. 스미스는 스페인 사람들이 도착하기 전에는 토마토가 재배되었거나 식용으로 사용된 증거가 없다고 지적한다. 많은 원예학적 지식들이 유럽인들의 도래 이후 사라졌다. 어쨌든 토마토는 중앙아메리카로 이주하게 되었다. 그 지역의 마야와 다른 민족들은 이 과일을 요리에 사용하였다. 16세기에 이르.. 2014. 9. 12.
[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26> 두 얼굴의 담배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 인디언 정복한 백인, 그 백인을 정복한 인디언 담배 두 얼굴의 담배 김은기 인하대 교수 ekkim@inha.ac.kr | 제385호 | 20140727 입력 인디언들이 유럽 정복자들에게 평화의 상징인 파이프 담배를 권하고 있다(1621년). “흡연도 유전이 되는가?”라고 묻는 지인의 표정이 굳어있다. 골초로 유명한 영국의 처칠이나 중국의 마오쩌둥(毛澤東)도 91세, 83세까지 장수했다는 기록을 보물단지처럼 갖고 다니던 애연가(愛煙家)의 표정이 꽤나 심각하다. 고등학생 아들의 가방에서 담배를 발견한 것이다. 본인은 일찍 담배를 배웠으면서도 아들은 흡연을 시작하지 않았으면 해서 초등생 아들에게 나름 ‘충격요법’을 써서 성공했다고 믿던 그였다. 충격요법은 이랬다. 먼저 실험용 생쥐.. 2014. 9. 11.
[뷰티누리]얼굴에 책임을 져라 [컬럼] 얼굴에 책임을 져라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토크(27) 김동인의 단편소설 ‘발가락이 닮았다’는 인간의 욕망과 갈등을 생생히 그렸다. 본인의 생식능력이 ‘거의’ 없다는 것을 잘 아는 노총각이 결혼했는데 아이가 생겼다. 아내의 불륜이 의심되지만 힘들게 한 결혼을 파기할 수 없고, 그렇다고 본인의 신체적 결함을 공개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남자는 절실히 해답을 찾았고 드디어 묘안을 얻어 의사 친구를 만난다. 남자는 “아이의 가운데 발가락이 조금 긴 것이 자기를 닮았다”고 친구에게 이야기 한다. 그러자 그의 몸 상태를 이미 알고 있는 의사 친구가 말을 거든다. “발가락뿐만 아니라 얼굴도 닮은 데가 있네.” 자기 씨앗임을 확인하고픈 아버지의 안타까운 모습이 두고두고 기억에 남는 소설이다. 현실에서도 아이는 .. 2014. 9. 3.
이른 아침의 생강 세 편이 인삼보다 낫다 제목; 이른 아침의 생강 세편이 인삼보다 낫다 지역; (전북 봉상 생강) 송(宋) 나라때 문학가 소동파(蘇東坡)의 동파잡기(東坡雜記)에 보면 소동파가 항주(抗州) 태수(太守)로 부임할때 80 세 된 늙은 노파를 만났다. 노파의 얼굴은 홍안이었고 눈에서는 광채가 남으로 이상히 여겨 양생지법(養生之法)을 물었다. 그 노파는 "저는 생강을 40 년 동안 복용하였을 뿐입니다." 고 대답했다. 소동파는 생강속에 분명히 장수의 비결이 있을 것이라고 믿고 생강을 예찬하는 시를 읊었다. "시월생강소인삼(十月生薑小人蔘)" 이라고 하는 말이나 "이른 아침에 생강 세편을 먹으면 인삼탕 보다 더 좋다" 는 말이나 "차 한 잔에 생강 한 편은 추위를 몰아내고 위를 튼튼하게 만든다." 는 말처럼 생강에 대한 칭찬은 자자하다. 생.. 2014. 9. 2.
짐승도 사람되는 쑥! 단군신화를 보면 쑥이 나온다. -‘쑥 한묶음과 마늘 스무개를 주면서…’(時神遺靈艾一炷 蒜二十枚曰)- 웅녀가 쑥을 먹고 사람이 되는 이야기는 과학적으로는 이해하기 어렵지만, 이는 짐승이 사람으로 변할 수 있을 정도로 쑥의 약효가 뛰어나다는 말이기도 하다. 또 예로부터 이사를 가면 짐을 들여놓기 전에 집의 네 귀퉁이에 말린 쑥을 태워 잡귀를 물리치는 풍습이 있었고 수명을 연장하고 액을 막는 효력이 있다고 해 삼짇날 쑥떡을 먹었다. 또한 여름밤에는 쑥으로 연기를 피워 모기와 해충을 쫓았다고 한다. 이처럼 쑥은 5천년전부터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뛰어난 약효 때문에 ‘의초’로 불리기도 하는 쑥은 음식으로 먹기도 하고 뜸, 목욕 등에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쓰여왔다. 쑥은 어디든지 돋아나지 않는 곳.. 2014. 8. 28.
밥 맛 있는 이유! 쌀에 있다. 쌀(영어: rice)은 벼의 씨앗에서 껍질을 벗겨 낸 식량이다. 그(도정을 한) 정도에 따라, 왕겨만 살짝 벗겨내면 현미(매조미쌀, 핍쌀)가 되고, 곱게 쓿으면 흰쌀(아주먹이)이 된다. 밥이나 떡을 해서 먹으며, 식혜같은 음료나 소주, 청주 등 술의 원료가 된다. 또 하나 재밌는 사실은 보리나 조, 피, 귀리 등의 알맹이도 쌀의 일종(보리쌀, 좁쌀, 강피쌀, 귀리쌀 등)이라 부른다. 쌀은 양쯔강 유역에서 가장 먼저 재배되었다고 알려져 왔다. 이 곳에서 야생에서 자라던 쌀이 인공적으로 재배되기 시작하였다. 중국 중부에서는 인디카종의 쌀과 자포니카종의 쌀이 재배되었다. 기원전 3백만 년 전 쌀의 재배는 동남아시아와 서쪽인 인도와 네팔에도 확대되었다. 2003년 한국의 고고학자들은 15,000년 전의 쌀이 발.. 2014. 8. 25.
[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25> 병 주고 약 주는 인류의 적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 ‘내시 모기’가 모기 박멸 특효 … 생태계 망칠까 투입 멈칫 병 주고 약 주는 인류의 적 김은기 인하대 교수 ekkim@inha.ac.kr | 제382호 | 20140706 입력 말라리아를 옮기는 중국 얼룩날개모기. 피를 더 빨기 위해 걸러낸 피를 내보낸다. 세상에서 사람을 가장 많이 죽이는 동물은 무엇일까? 우선 떠오르는 동물은 악어와 독사다. 하지만 이들보다 훨씬 많이 사람 목숨을 뺏는 동물은 아이러니하게도 사람이다. 사람보다 더 위험한 놈이 있다. 모기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스(SARS,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 바이러스 사망자가 전 세계적으로 1000명 미만인 것에 비하면 말라리아·황열·뎅기열 등 모기가 옮기는 병으로 숨지는 사람은 매년 70만 명 이상이다. .. 2014. 8. 20.
[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24> 땀이 보내는 신호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 심리·건강·감정상태 … 당신의 땀 냄새가 당신을 말한다 땀이 보내는 신호 김은기 인하대 교수 ekkim@inha.ac.kr | 제379호 | 20140615 입력 땀은 인체의 냉각수이자 체취의 원인이다. ‘누가 나의 짝이 될까’ 하는 상상만으로도 대학 시절의 단체미팅은 신입생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었다. 미팅 주선자는 여학생들의 소지품을 모은 바구니를 남학생들 앞에 내려놓는다. 파커 만년필은 문학소녀의 것일까? 장밋빛 스카프는 꿈이 많다는 사인일까? 열쇠고리는 집을 같이 마련해보자는 몸짓인가? 소지품으로 상대를 예측해서 ‘킹카’를 고르려는 두뇌가 씽씽 돌아갈 때, 손수건을 코에 대고 킁킁거리는 녀석이 나타났다. 냉철한 이성 대신에 냄새로 짝을 고르려는 동물적인 ‘킁킁’족(族)의.. 2014. 6. 18.
Normal Tyrosine Transport and Abnormal Tyrosinase Routing in Pink-Eyed Dilution Melanocytes - 김준섭  Objective : P protein이 타이로신의 이동과 타이로시네이즈의 위치 선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가설을 검증한 논문입니다. 2014. 6. 9.
Sulforaphane Inhibited Melanin Synthesis by Regulating Tyrosinase Gene Expression in B16 Mouse Melanoma Cells - 김준섭  Objective : Sulforaphane이 타이로시네이즈의 유전자 발현 조절을 통해 멜라닌 생성과정을 저해하는 것을 보여준 논문입니다. 2014. 6. 9.
[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23> 빈자의 ‘핵무기’ 세균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 몽골군, 인류 첫 세균전 … 흑사병 시신 투척해 성 함락 빈자의 ‘핵무기’ 세균 김은기 인하대 교수 ekkim@inha.ac.kr | 제376호 | 20140525 입력 14세기 유럽, 벨기에 토리네이시(市)의 흑사병 대유행 장면(디아스포라박물관). 2015년 코리안시리즈 결승전이 한창인 야구 경기장. 6회 만루 홈런 뒤 축하 폭죽에 3만 관중은 환호성을 질렀다. 9회까지 팽팽한 경기 중계에 정신이 없던 장내 아나운서는 아까부터 책상 위에 놓여 있었던 편지 봉투에 손이 간다. “아까 폭죽과 함께 공중에서 날렸던 탄저균 가루야. 행운을 빌어!” 동시에 봉투에선 흰 가루가 쏟아져 내린다. 기겁을 한 장내 아나운서는 순간 망설인다. 이게 진짜인가? 이제 곧 경기가 끝나는데 문을 폐.. 2014. 6. 2.
[YTN 사이언스]책을 만나다 - 김은기 2014. 5. 19.
Extraction and pharmacological properties of bioactive compounds from longan (Dimocarpus longan Lour.) fruit - A recview _ 박한울 Objective : longan이라는 과일에 포함되어 있는 활성 물질들의 약학적 활성 또는 효능에 대해 종합적으로 요약해놓은 논문입니다. 2014. 5. 16.
Depigmentation of Melanocytes by (2Z,8Z)-Matricaria Acid Methyl Ester Isolated from Erigeron breviscapus - Reonard Guinguino Objective : 등잔화의 추출, 활성 물질의 분리 과정을 통해 식물에서 활성 물질을 분리하기 까지의 전반적인 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논문입니다. 2014. 5. 16.
[바이오카툰]그의 시계는 여덟배로 흐른다. 2014. 5. 15.
2014년 홈커밍데이 5월10일 홈커밍데이 이번 바이오신소재 실험실 홈커밍데이에는 교수님과 많은 선후배님들이 참석해 의미있는 자리였습니다.^^ 2014. 5. 14.
[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22> 장수의 지름길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 이상화 같은 허벅지 만들면 뚱뚱해도 장수 문제없다 장수의 지름길 김은기 인하대 교수 ekkim@inha.ac.kr | 제373호 | 20140504 입력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 스케이트 500m 금메달리스트 이상화 선수. 뉴욕의 타오 푸춘린치 여사는 현역 요가강사다. 해마다 라틴댄스 대회에도 출전한다. 그녀의 나이는 올해 95세다. 튼튼한 다리 근육을 갖고 있기 때문에 빠른 박자의 라틴 음악에도 경쾌하게 온몸을 움직일 수 있다. 댄스는 두뇌와 근육이 척척 맞아야 ‘휙’ 하고 몸을 돌릴 수 있어서 두뇌도 건강해야 한다. 운동, 특히 근육이 건강의 버팀목임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올해 소치 겨울올림픽에서 인상 깊었던 장면은 이상화 선수의 23인치 허벅지다. 웬만한 여자의 허.. 2014. 5. 14.
[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21> 잔인한 4월의 대기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 중국발 미세먼지와의 동거, 앞으로 10년은 불가피 잔인한 4월의 대기 김은기 인하대 교수 ekkim@inha.ac.kr | 제370호 | 20140413 입력 안개 속의 템스 강과 웨스트민스터 사원. 안개와 매연이 만나 스모그를 형성, 1952년 런던 스모그 참사를 불렀다. (1904년, 모네 작품, 파리 오르세 미술관) “자동차 옆의 상점 간판 글씨가 보이지 않고 차들이 서로 들이받혀 뒤엉킨 거리에서 랜턴을 켰지만 눈 가리고 걷는 것 같았다.” 1만2000명의 사망자를 낸 ‘살인 스모그’가 런던을 덮치기 시작한 1952년 12월 4일, 당시 장의사였던 스탠 클립이 기억하는 런던 시가의 모습이다. 추운 날씨로 석탄 난로와 자동차 통행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공기마저 안개와 겹쳐 .. 2014. 4. 15.
[뷰티누리]피부 상재균, 적인가 아군인가 [컬럼] 피부 상재균, 적인가 아군인가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토크 (26) 외출 후에는 손을 잘 씻어야 한다고 매번 이야기해도 한 귀로 흘려버리는 아이들 때문에 엄마들은 걱정이 많다. 이런 아이들에게는 직통인 방법이 있다. 비누로 씻을 때와 아닐 때를 달리해서 세균배양접시에 손도장을 찍게 하면 된다. 안 씻은 손을 찍은 배양접시에서 균들이 가득자라는 걸 보고 기겁을 한다. 반면 비누로 씻기만 해도 세균이 거의 없어지는 것을 보고는 두 말 않고 비누로 손을 씻기 시작한다. 아이들에게는 이놈들은 없어져야 할 적들이다. 하지만 피부에는 외부에서 묻어온 병원균도 있지만 늘 살고 있는 ‘피부 상재균’이 있다. 문제는 피부에 살고 있는 이놈들이 적인가 아군인가에 대해 정보가 없었다는 점이다. 이게 구분이 되어야 여기.. 2014. 4. 13.
내 인생의 바이오스토리텔링 광진도서관: 바이오와 드라마의 만남 워크샵 (참여자의 인생스토리텔링) 2014. 3. 27.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20> 나무에서 열리는 플라스틱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 인류 최초 플라스틱은 당구장 사람들 덕에 탄생 나무에서 열리는 플라스틱 김은기 인하대 교수 ekkim@inha.ac.kr | 제367호 | 20140323 입력 바이오플라스틱으로 제조한 식기 등 주방용품. 더스틴 호프먼이 주연한 1967년 영화 ‘졸업’에선 주인공이 대학 졸업을 앞두고 진로를 고민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때 아버지의 친구가 ‘중요한 사업정보’라며 주인공을 따로 불러 귓속말을 한다. “한마디로 대세는…, 플라스틱, 플라스틱이라고.” 마치 주식의 중요한 블루칩 정보를 흘려주듯 최고급 정보라고 던져준 것이 ‘플라스틱’이란 단어였다. 실제로 블루칩처럼 플라스틱 산업은 탄생 이후 급성장을 거듭했다. 블루칩에도 브레이크가 걸렸다. 버려지는 플라스틱이 썩지 않아 생기는 환경.. 2014. 3. 26.
[뷰티누리]이끼, 피부를 살리다 [컬럼] 이끼, 피부를 살리다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토크 (25) 나는 몇 살까지 살 수 있는 운명일까? 100세? 하지만 이 나이는 나의 희망일 뿐 내 수명은 세 자매의 손에 달려있다. 그리스 신화에는 세 자매가 인간의 수명을 결정한다. 즉 인간수명의 ‘실’을 뽑아내고, 살만큼의 실의 ‘길이’를 정하고, 그리고 수명이 다하면 가위로 실을 자른다고 한다. 인간수명의 실을 뽑아내는 첫째 자매의 이름은 클로토(Klotho)이다. ‘실을 뽑아낸다’는 의미로 의복(clothes)의 어원이기도한 이 신(神)은 과학자들도 잘 아는 이름이 되었다. 왜냐면 사람의 수명을 결정하는 중요 수명 유전자 중의 하나를 ‘클로토 유전자’라고 명명했기 때문이다. 1994년 찾아낸 이 장수 유전자에 인간수명을 결정하는 자매의 이름을 .. 2014. 3. 21.
[뷰티누리]‘기대와 우려’ 그렇지만 결국 가야할 길… 줄기세포 화장품 ‘기대와 우려’ 그렇지만 결국 가야할 길… 줄기세포 화장품 [컬럼]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토크(24) 줄기세포 화장품이 세간의 화제이다. 그런데 일반화장품처럼 줄기세포, 정확하게는 줄기세포 배양액 첨가 화장품을 별 걱정 없이 써도 되나? 화장품은 피부에 바른다. 피부에 바르는 것은 또 있다. 바로 동물들의 침이다. 개는 상처를 입으면 쭈그리고 앉아서 상처부위를 계속 핥는다. 신기하게도 며칠 지나면 그 상처가 아물어 있다. 입안의 상처는 다른 곳에 비해 쉽게 아무는 이유는 침이다. 침은 무슨 요술을 부리는가. 먼저 침 속의 항균물질이 침투한 병원균을 녹인다. 다음순서로 EGF, 즉 표피 재생인자라는 SOS 구조요청 물질이 상처주위의 세포들에게 급한 문자를 보내면 지원군이 쏜살같이 달려온다. 문자통신, 이것이.. 2014. 3. 8.